문득

by 숨치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느낀다.


한 번 바라보고

고개를 돌린다.


어쩌다 한 번

바라보기만 해도


위안받고

길을 잃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그들이 나를 보면

나도 그들을 본다.


그들이 나를 찾기에

나는 밝게 웃는다.


나를 찾는

누군가를 위해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서 있는


나는


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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