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짜, 다른 해의 나를 불러내는 시간의 기록”
2015년 11월 22일
<를 얘와 함께 했다>
북한산 대동문 10회 이상.
북한산 백운대 2회.
북한산 둘레길 2회.
히말라야 트래킹.
한양도성길.
한라산 백록담 2회.
제주 올레길 1-1, 20, 21코스.
<좀 더 함께 걷자>
히말라야에서 트래킹을 할 때도
아프지 않았던 발등이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너무 많이 아팠다
올레길을 걸을 때부터 아프더니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기 전에는
못 오를까 봐 걱정이 될 정도로
그랬지만 얘를 신고 여행을 마쳤다
- 발등이 아파서 신발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그간 함께 한 시간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 놨던.
특별히 애정하던 까닭이 있었다. 내 첫 등산화였고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닌 등산화를 운 좋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도 애정하는데 한몫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변덕스럽고 간사해서 동고동락하며 나의 발을 보호해 준 녀석 탓을 잠깐동안 했던 기억이 있다.
'너 혼자 걷고 오른 거 아니야. 함께여서 더 많이 더 높이 더 길게 갈 수 있었던 거야.'
'맞다.'
내 발을 감싸주고 함께여서 그랬던 거다.
혼자이지만 함께여서 그랬던 거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랬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