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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규 May 19. 2024

꿈을 향한 튜닝 타이밍!

직장인의 징검다리 이직 전략



꿈을 향한 튜닝 타이밍!          


 ‘삶에는 어떤 흥분이 이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루한 일이나 연속만이어서는 안 된다. 어제 하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이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평생을 한 직장에서 일하면 정년퇴직을 할 수 있었던 시대를 종언시킨 IMF 사태를 겪은 직후, 직장인들의 뇌를 좀비처럼 내리치며 정신 차리라고 외치는 것 같았던 구본형 선생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 한 직장에 들어가 해당 업무에 익숙해지면 모든 것이 편하고 수월하기에 그곳을 떠난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익숙함에 젖어들어 이제 바깥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다른 일은 할 수 없게 되었을 타이밍에 불쑥 날아온 권고사직이나 구조조정 카드를 받아 들었을 때의 황망함을 달래기는 더 어려운 일이다.     


 꿈을 향해 가는 여정에 이직의 타이밍이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그 타이밍은 오롯이 본인이 판단할 몫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몇 가지 진로 옵션이 있다. 

 첫째. 먼저 그 회사에서 정년퇴직할 때까지 승진하거나 버티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대표이사까지 진급하여 CEO로서 멋지게 퇴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은퇴는 극히 소소의 경우에 한한다.     

 둘째,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승진을 해가는 경우이다. 이때도 리스크는 따른다. 막상 이직했는데 전에 근무했던 회사보다 못한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잘 되었을 때는 좀 더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일하며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된다.       

 셋째,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하고 난 후 창업을 하는 것이다. 창업을 통해서 사업가로서 성공해서 화려하게 조명을 받는 일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초기에 실패를 경험하고 인생의 바닥으로 추락하곤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사회에 많이 알려지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말이 없기에 실패에 대한 위기의식이 없이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인생의 특성상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익숙함에 속아 인생의 후반부를 망치는 것‘이다. ‘소년급제’라는 말이 있다. 옛날에 너무 어린 나이에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올라 중년이 되어 뜻하지 않은 시련을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인생의 전반부를 아무리 화려하게 살더라도 조기 퇴직으로 인생의 후반부에 일터가 없다면 무기력한 인생을 갈게 될 것이다. 공무원의 경우 고시 출신들은 승진의 시기를 일찍 경험하게 된다. 일정 승진까지 올라가면 승진이 불가하여 정년이 되기 전에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직장 생활을 잘하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업무가 익숙해진 나머지 관성과 타성에 젖어 그저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만일 그렇다면 회사에 자신이 먼저 건의하여 부서를 옮겨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총무부에 오래 있었으면 과감하게 영업부로 보내 달라고 해보라. 영업부서에 오래 있었다면 관리부서에 근무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 보라. 새로운 부서에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긴장감을 가질 때 정신이 깨어난다. 그리고 조직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본인이 적응하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진다.   

   

  만일 조직 내에서 그러한 변화를 경험할 수 없다면 두렵지만 새로운 곳을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시절 IMF와 금융위기, 코로나 19 사태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삶의 환경이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 나를 끝까지 안전하게 책임져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개인이 스스로 준비해야만 한다. 그저 조직에 의지하고만 있다가 그 조직조차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를 통해서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연관된 항공사나 여행사 같은 대기업도 어려운 상황을 만나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그만둔 사례를 보았다. 나는 32년간 5번의 이직을 통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직장인의 길을 마쳤다.     

 대다수 직장인은 퇴직하면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내 고등학교  친구 중에 가까운 사이로 모임을 하는데 퇴직 후 아직도 할 일이 없어서 지내는 것을 보고 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통업 대기업에 근무하고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던 회사, 학교를 교감 선생으로 마치고 유리를 취급하는 대기업에서 퇴직했다. 1인 창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나는 퇴직자 시니어로 감사한 것이 있다. 퇴직 후 ’ 사실, 당신이 보석입니다 ‘ 책을 냈다. 다음 해 1990년 롯데면세점에서 경험한 보석 취급 경험으로 1인 온라인 주얼리 창업을 했다. 그리고 창업 경험으로 온라인 창업 강좌 개설을 했다. 누구나 나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지식 창업이 가능하다. 나와 큰딸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불가했다. 나는 다행히 하얏트호텔에 들어갔다. 하지만 딸은 아예 취업이 불가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로 시작을 하여 신세계 그룹 대기업과 세계 최고의 잡화 기업 루이비통에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였다. 현재는 보석 전문가의 길을 준비하려고 프랑스의 명품 보석 부쉐론에 근무를 하고 있다. 저와 딸의 취업 스토리를 취업 관련 전자책으로 낸 것이다. 


 도약을 위한 꿈을 향해서 일직선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순간순간 꿈을 향한 개조의 타이밍은 조율이 필요하다. 가슴이 뛰는가? 설렘이 있는가? 어떤 흥분이 있는가? 이 질문에 모두 아니라고 답한다면 이제 이직을 해야 할 단계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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