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COSMOS] 4장

by 차미레
천국과 지옥은 정말로 죽음 이후에만 존재하는 세계일까.
세이건은 그 질문을 품은 채 시선을 멀리 보내 다른 행성들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심판도, 신의 의지도 없다.
오직 조건이 있고, 선택이 있으며, 그 선택이 남긴 결과만이 있다.


Q1. 세이건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은 종교적 개념인가요?

A1. 아니다. 세이건에게 천국과 지옥은 초월적 공간이 아니라, 자연법칙이 만들어 낸 결과의 은유이다. 그는 도덕적 판단이나 의도의 선악이 아니라, 물리적 조건과 변화의 축적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세계는 심판받지 않지만, 예외 없이 작동한다.


Q2. 금성은 왜 ‘지옥’의 사례로 등장하나요?

A2. 금성은 통제되지 않은 온실 효과가 어떤 결과에 이르는지를 보여주는 행성이다. 대기에 갇힌 열은 표면을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으로 바꾸었다. 이는 벌이나 저주가 아니라, 작은 변화가 누적된 끝에 도달한 필연적인 상태다.


Q3. 화성은 왜 ‘잃어버린 천국’으로 묘사되나요?

A3. 화성에는 과거 물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남아 있다. 한때는 생명이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를 조건이 있었지만, 대기를 잃으면서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는 천국이란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유지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조건임을 보여준다.


Q4. 세이건은 왜 이 두 행성을 지구의 이야기로 연결하나요?

A4. 금성과 화성은 지구가 향할 수 있는 두 개의 극단이기 때문이다. 세이건은 지구의 미래가 이미 정해진 결말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개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비교는 예언이 아니라 경고이며, 동시에 책임을 묻는 질문이다.


Q5. "천국과 지옥"에서 과학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5. 과학은 심판자가 아니라 증인이다. 과학은 가능한 결과를 보여줄 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번 드러난 결과 앞에서, 인간은 더 이상 무지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Q6. 독자에게 남기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A6. 우리는 어떤 조건 위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하고 있는가이다. 천국과 지옥은 먼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결정이 시간 속에 쌓여 만들어질 미래의 이름이다.



천국과 지옥은 주어지는 장소가 아니라,

선택과 무관심이 반복되어 굳어진 세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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