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by 취향

‘우리’라는 틀 안에 근사한 향이 나는 감정들을 나눠주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많은 문장으로 기록해두어야지 싶었는데, 그냥 그 친구에게만 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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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하나의 생일에 맞춰 찾아왔던 값진 선물.

그와 첫 대화를 나눈 날, 적어둔 일기이다.


앞으로의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아픈 추억을 앞서기 시작할 때, 그렇게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그에 대한 나의 무지는 사랑에 빠지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