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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준호 Dec 18. 2021

스타트업 HR팀의 인턴이 되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외길 인생이 HR 직무를 택하게 된 이유

웰컴키트

강남 소재의 스타트업에서 HR팀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출근한지 두 달이 지났다.



갑자기 왜 HR을 하게 되었나

콘텐츠나 마케팅 일을 할 줄 알았던 내가 HR의 문을 두드린 이유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의 이런 선택에 대해 '갑자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영상도 만들고, 실제로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인턴까지 했던 내가 HR을 한다는 건 내가 보기에도 일관적이지 못한 구석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면접 때에도 콘텐츠에 관련된 일을 줄곧 해왔다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당연히 막연하게 콘텐츠에 관련된 일을 할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번째 회사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 그곳에서 채용 콘텐츠를 개발해 본 것, 그리고 나를 포함한 회사 구성원들이 회사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들을 돌이켜보며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EX), 그 중에서도 입사 전과 입사 초반 경험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예비 지원자에게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잘 만들어진 프로세스를 경험하도록 하여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결국 조직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되는 과정들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채용 운영과 채용 브랜딩을 담당하게 됐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긴, 잘 해야지


HR팀은 그 특성 상 회사 내외로 정말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리고 HR팀이 하는 말과 취하는 스탠스(stance)는 그 회사의 공식적인 목소리로 쉽게 인식된다. 매사에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야한다는 걸 일을 배울 때마다 느끼고 있다. 조직이 커짐에 따라 채용 프로세스도 함께 고도화되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보니 배울 것도 정말 많다.


개인적으로는 HR 관련된 아티클도 많이 읽고 있고, 나름대로 공부도 해보고 있다. 이 브런치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회사 자체 채널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과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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