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선 Aug 27. 2023

관용의 정신이 필요한 세상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살면서 누군가와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려 노력했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나 자신 위주로 생각했었나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모두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며 인간관계에서 용서를 구하고 받았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큰 실망 그리고 분노로 뒤덮인 내 감정에 오히려 무기력함을 느끼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모든 상황을 본인의 탓으로 돌리기도 합니다(그러면 안 되겠지만요)


또한, 내가 누군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되지만, 보다 건강하게 해결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누군가 잘못했을 때 용서할 수 있는 용기, 이것을 우리는 '관용'이라고 부르며 프랑스어로는 톨레랑스(tolerance)라고 합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 의견을 주장할 권리를 박해받는다면 함께 싸울 것입니다.

- 에블린 홀, 볼테르와 친구들 中


이 문장을 한번 곱씹어 생각해 봅시다. 내 생각은 당신(상대방)과 다를 수 있고, 만약 당신이 자유롭게 말 권리를 박해받으면 함께 싸운다고 말합니다


이는 내 생각과  의견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도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관용의 정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태도로 철학자들을 통해 강조되었는데 요즘 같은 정말 각박한 세상에서 더욱 필요한 태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범죄사건들을 보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관계의 신뢰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걸 의미하는 동시에 내 욕구가 가장 중요한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럼 우리는 관용의 정신을 어디서부터 배워나가야 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은 아마 '학교'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정'이라고 강조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속담처럼 한 사람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당연히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이 되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내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의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식을 많이 낳지 않아 귀중한 자식이겠지만 말입니다.


저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을 말하다가도 상대방이 맞는 말을 하면 바로 인정합니다. 내 생각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 생각도 중요하니까요


또한 상대방의 고의적이지 않은 실수로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갖고 상대방을 이해해 보려 노력합니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조급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인듯합니다


당연히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력하면 달라지고 우리가 달라지면 사회도 언젠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힘이 모여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들이 과거에 많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우리는 보다 배려하는 사회, 보다 살맛 나는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관용의 정신을 적극 교육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취업] 왜 우리는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 어려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