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유식한 일본 식물학자가
내게 이런 쌍욕을 퍼부었나
‘큰개불알풀’이라고
존재자의 육적 속성이라면
나도 할 말은 없다만
그래도 대한(大寒)의 한기(寒氣)를 찢고
기어올라 오는 내 진정을 봤다면
‘큰봄까치꽃’이라고
개명을 해줬을 거다
한겨울 내내 얼어붙은 지구의 마음
한 언저리라도
누구보다 빨리 녹여보려는 애틋한,
파란 사랑이라고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