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프로젝트가 말하는 낭만의 정의
"낭만은 무의미하고 불완전한 삶에 대한 반항이다!“
나는 그러한 낭만과 사랑의 가치를 믿는다. 그리고 그 가치를 믿는 존재들을 볼 때면 언제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믿는다. 이 세상이 뒤틀림으로 발디딜 곳 없다 할지라도, 사랑의 눈빛으로 반항하며 다시 세상을 건설해보려고 하는 모든 움직임들에 대해서 놀라움을 느낀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것이 옳지 않더라도 그것이 작은 몸부림이라 할지라도, 나는 다만 더욱더 격렬히 몸부림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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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낭만은 대개 아름답고 눈부시며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비춰지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낭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낭만의 의미에는 더 깊은 뜻이 있다. 사실 우리 인간과 우리 인간의 삶은 썩 아름답지 못하다. 아닌게아니라 나는 우리들이 비합리성으로 대표되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간은 멍청하고 하찮고 무의미한 존재, 즉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염세주의를 설파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럼 우린 무의미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 무의미한 존재인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의미를 찾는 행위이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삶은 결국 무의미하지만 그러한 무의미한 삶 속에서 우리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의 시지프스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의 한 인물인데, 그는 신에게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 커다란 바위를 언덕 위로 올리는 형벌인데, 그것을 마치게 되면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가 또 커다란 바위를 올리는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다시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은 불완전하고 무의미한 행위들을 반복한다. 지금의 행위가 우리에게 이득이 되고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삶의 시련이 우리를 찾아오고 행복이 오더라도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행복을 갈구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어쩌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절벽 바로 앞에서 살고 있는 운명은 아닐는지!
그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그것에 반항해야 하는 것이다. 반항의 자세로 우리는 이렇게 불완전한 인간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무의미한 삶을 사랑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절벽 바로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며 절망이랑 싸워야 한다. 사랑이란 얼마나 위대한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면들은 이토록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사랑을 꿈꾸는 모습에서 나타날 것이니!
모든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고 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낭만과 사랑은 그야말로 반항의 가장 ‘아름다운’ 자세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놀랍게도 인간을 그렇게 비판했으면서 인간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해질 수 있다. 사랑은 우리의 무의미한 삶에 유일하게 의미를 찾게 해 줄 극복의 미소이다. 그리고 낭만은 그 모든 뒤틀림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나는 그러한 낭만과 사랑의 가치를 믿는다. 그리고 그 가치를 믿는 존재들을 볼 때면 언제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믿는다. 이 세상이 뒤틀림으로 발디딜 곳 없다 할지라도, 사랑의 눈빛으로 반항하며 다시 세상을 건설해보려고 하는 모든 움직임들에 대해서 놀라움을 느낀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것이 옳지 않더라도 그것이 작은 몸부림이라 할지라도, 나는 다만 더욱더 격렬히 몸부림치고 싶을 뿐이다.
"낭만은 무의미하고 불완전한 삶에 대한 반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