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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주사 어렵진 않나요?

주사 방법, 어렵지 않고, 교육도 해드립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맞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일주일 제형도 출시되었으나 - 화이자 엔젤라 주사 - 현재 한국에서 철수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네요.)


아프진 않을까, 매일 맞는 게 어렵진 않을까,

아이가 어리면 보호자가 놔주어야 되는데 방법이 어려우면 어쩌나 고민이 많으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사하는 게 어려워서 치료를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1. 통증

KakaoTalk_20250513_105436746.jpg 성장호르몬 주사 바늘 (피하주사 바늘) - 펜 타입도 실제 바늘 크기는 비슷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펜 타입이 있고, 주사기로 약을 꺼내 쓰는 바이알 타입이 있습니다.

펜 타입, 주사기 바이알 타입 둘 다 바늘 두께나 크기는 사진에 보이는 정도입니다.


(펜 타입 주사 중에서 니들 가드라고 하는, 바늘이 눈에 잘 안 보이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좀 더 겁나지 않도록 하는 펜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에 겁을 많이 낸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하 주사 전용 바늘이라서, 매우 얇고 길이가 짧습니다.


통증은 잘 때 맞으면 잘 모를 정도입니다.

(실제로 제가 치료하는 환아 중 1명은 아버님이 아이 잠들면 몰래 놔주신다고 합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아이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힘드실 거라 생각되지만 (ㅜㅜ)

아이들도 실제로 주사를 맞다 보면 "아, 생각보다 안 아프구나...?" 하게 되고,

일주일 후에는 보통 적응하게 됩니다.



2. 주사 부위

주사 부위는, 피하 주사인만큼, 지방이 충분하게 있는 부분에 놔주면 됩니다.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면

KakaoTalk_20250513_104550549.png

팔뚝, 엉덩이, 허벅지, 배 등에 주사를 놓으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KakaoTalk_20250513_104626661.png 성장호르몬 주사 부위
KakaoTalk_20250513_104639861.png

주사 부위는 돌아가면서 맞으라고 말씀드립니다.


같은 부위를 중복해서 맞으면 안 되는 이유는


1.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반복적으로 쉬는 텀 없이 피하주사를 맞은 부위는 피부 밑이 결절처럼 딱딱하게 굳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맞은 부위를 잊어버리거나, 순서를 까먹을 수 있어서,

규칙성 있게 주사하도록 본인만의 순서를 정해두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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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처럼 주사부위 번호표 그림을 이용해서, 중복 주사를 하지 않도록 체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교육 간호사님들

성장호르몬 처방을 하게 되면,

성장호르몬 주사제 회사마다 지역별 교육간호사가 존재합니다.

처방을 받고 안내받은 연락처나 어플로 컨택을 하면,

대부분 3일 내로 대면 교육 또는 원격 교육 (줌)으로 주사 방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주사 놓는 방법이나 통증에 대해서 고민하시던 부분들이, 조금은 사라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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