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1. 오늘의 업무
- 개발팀에서 유지보수 수정해 주신 사항 검토: 20개 정도 고쳐달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끝내주셨다. 이렇게 손이 빠르실 수 있을까?
- 진짜 유저 테스트 시작: 나의 시험관 동료 두 분(댕냥이 님, 수르야 님)이 유저 테스트에 참여해 주셨다. 두 분은 각각 채취+이식 14차, 23차를 경험하셨다. 그간의 기록을 홈페이지 치료 기록 칸에 남기시면서 고쳐야 할 사항과 오류 사항을 전달해 주셨다. 수르야 님이 배아 이식 프로세스에 엄청난 오류를 발견해 주셨다. 7월 초부터 하고 싶던 일이었는데 결국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 프리솔라 원고 쓰기: 난임 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곳에 보낼 세 번째 원고를 쓰고 있다. 이번 주제는 <시험관을 하며 보이는 것들>이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장 크게 느낀 것, 외로움/고립감, 에 대해 쓰고 있다. 멋지게 쓰지 못해도, 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
- 소하 님과 미팅 + 인터뷰: PM 역할로 합류한 소하 님과 방대한 주제(병원에 비치할 팸플릿, 홈페이지 감정 기록 콘텐츠 등)로 미팅을 하고, 소하 님이 인터뷰어로 내가 인터뷰이로 대화를 나눴다. 3년간 시험관 10차를 하고 왜 난임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주제였다. 내가 스스로 질문하고 글로 남겨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나와 너무 가까운 주제라 쓸 수가 없었다. 소하 님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아니 대답하려고 노력하면서 몇 가지를 알 수 있었다. 지나 온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갔다가 깨달았다. 그곳으로 데려가 준 소하님께 정말 고맙다.
2. 오늘의 영감
30세 예비 고객과의 대화
- 자연주기 인공수정 중인 30세 후배의 친구에게 홈페이지 리뷰를 부탁했다가, 큰 도움을 얻었다. (평소에 이런 부탁을 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소하 님이 지금 이것저것 가릴 처지냐고 한 말에 크게 동의하면서 질문을 보냈다.)
3. 오늘의 고민
-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은데 욕심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