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일지를 하루도 못 올린 핑계: 2주간 엄마 칠순 여행을 다녀왔고, 다녀와서는 아기가 아팠다.)
1. 카후나의 고민
1) 홈페이지 내 감정 기록 탭 개편하고 싶다.
- 감정 기록 탭 사용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삭제할까 고민했다. 개발사에 관련 요청을 하려고 메일을 쓰다가 마지막으로 데이터 점검을 하려고 갔다가 놀랐다.꽤 많은 분들이 이 기록 탭을 이용하고 계셔서. 그래서 좀 더 제대로 기록하실 수 있도록 개편해 보고 싶어졌다.
- 현재는 매일 표정을 고르고, 짧은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어있는데
- 개선된 버전에서는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 오늘의 몸: 컨디션 작성(5점 만점) + 한 줄로 내 몸에 대해 기록하기.
+ 오늘의 마음: 컨디션 작성(5점 만점) + 한 줄로 내 마음에 대해 기록하기.
+ 오늘의 질문: 매일 카후나가 질문하는 것에 대답하기
+ 오늘의 나 칭찬: 난임 기간 중 가장 큰 감정인 '자괴감'을 극복하기 위한 습관으로 오늘 나 칭찬 하나씩 하는 코너를 넣고 싶다.
2) 다양한 난임 이야기를 모아 뉴스레터로 발행하고 싶다.
- 얼마 전에 내 난임 일기를 출판해서 서점에 입고했는데, 감회가 남달랐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난임 기간이 끝났다는 것이, 내가 그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는 것이.
- 내 이야기 말고 다른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도 전하고 싶다. 아무래도 인터뷰가 좋을까? 난임이라는 한 단어로 묶여있지만 각자 다른 슬픔이 있다. 내 경우는 난저와 희소정자증이었지만, 착상이 안되는 분, 유지가 안되는 분, 공난포로 고생하는 분 정말 다양한 슬픔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인터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2. 오케이키 멤버들의 말 (기억하고 싶은 말들)
- 체로: "스레드에서 쭉 보기만 하다가 조심스레 들어왔습니다." -> 그렇다. 이렇게 조용하게 다 보고 계신다. 아무 반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긍정받는 순간이었다. #꾸준하게더열심히
꿀기: "저도요. 카후나님 뵙고 싶어요." -> 꼭 만나고 싶다. 멤버들, 특히 초기 멤버들. 만나면 정말 울 것 같다. #카후나의버킷리스트
3. 오케이키 소식
1) 임신방 개설
- 작년 10월 29일에 오케이키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총 9분이 임신, 유지 중이시다.
- 최초로 임신하신 오복님은 벌써 19주!
- 임신 후에도 모두 함께 오케이키 오픈채팅방에 있었는데, 내 경험상 임신 후엔 또 다른 불안의 세계가 열리고 이게 진짜 본 게임 시작인 느낌도 있다. 그런데 난임 기간 중인 분들에게는 임신부의 모든 불안이 공감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부럽기까지 하니 임신부인 멤버들은 자유롭게 본인 이야기를 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임신방을 개설했더니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 #오케이키오픈채팅방
2) 내 난임 일기를 책으로 엮은 <봄에의 믿음>을 독립서점 이후북스에 입고
- 내돈내산 독립출판이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책을 내고 책방에서 내 책이 팔린다고 하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
https://smartstore.naver.com/now_afterbooks/products/1151535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