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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쿠키가 떠났다

중국발 비행기 안이라고

동생이 톡을 했다


잘 있고 잘 가

고맙고

이런 인사는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

쿠키는 돌아오지 못한다.


둘째 여동생은 현재 중국에 산다. 이번에 한국에

3주간 머물렀다

조카 두 명도 미국서 오고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국 자기 집으로 집합한 셈이다


그런데  9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이 암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 3주 사이에

급성으로 진행된 암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쿠키 이모인 나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터질 듯 아픈데


울 동생네 가족들 생각을 하면

더 눈물이 난다


3주 동안

키우던 쿠키는 하늘로 가고

화장해서 동산에 뿌려주었다


쿠키가 3일 정도 사경을  헤매던 중  

병원 가는 길에 왔던 이모집 길을 알고


우리 아파트동 외부현관으로

오더라는 동생이야기에


작은조카는 인턴으로 시카고

큰 조카는 애리조나주로

동생네 부부는 지금 중국  우한으로  돌아간다.


나,  너무 슬프다

우리 엄펑이 안고도  눈물이 나온다

내가 키우는 레트리버 엄펑군은

2살이라 아직은 씩씩하다.


이별 그리고 또  삶

엇갈리는 우리네 삶이

이리 야속할 수가 없다


동생아

울지 말고 잘 살다 또 와라


여자 큰 동생은 미국서

우리 리치 세 자매

한국 든 미국 든에서

만나자고 톡  약속을  했다


나 혼자

한국에 남았다 또

아이 몰라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쿠키는

우리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떠났다


3주간

마음 아픈 3주간을

열내며 살았다 나는


블로도 더 많이 쓰고

책도 더 많이 읽고


이제서 눈물이 쏟아지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죽어가는 것에 감사하고


너무 슬퍼

난 어찌 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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