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동물원이 2025년 12월 1일 웨이보(微博)를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인 따오기, 그들 말로는 주환(朱䴉) 한 마리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이 따오기는 이름을 <핑핑(平平)>이라고 붙여서 거의 40세에 달하도록 전문가들이 사육해 왔다. 동물원은 “<핑핑>의 일생은 중국 홍백따오기 보전 사업이 멸종(滅種) 위기에서 되살아나기까지의 40년을 기록한 두꺼운 역사책과 같다”며 “중국 야생동물 보호 역사에서 작지만 빛나는 한 장면을 장식했다”라고 평가했다. 동물원 당국은 이어 위챗(微信) 공식 계정에도 ‘홍백따오기 <핑핑>에게 고(告)하는 작별’이라는 제목의 장문(長文)의 추모 글을 게시했다. 글에 따르면 홍백따오기는 ‘동방의 보석’이라 불리며, 동아시아 고유종이지만 전쟁과 자연재해, 서식지 파괴로 인해 1970년대 야생에서 사실상 멸종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따오기는 지구에서 6000만 년 이상 생존했지만, 20세기 초에 불과 수십 년 만에 갑자기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
1981년 5월 말, 산시성 한중양현(漢中洋縣)에서 과학자들은 세계에 남아 있는 단 7마리의 야생 따오기를 발견했다. 1981년 6월, 산시성 그곳에서 7마리 따오기 중 새끼 1마리가 둥지에서 떨어져 그들을 관찰하던 조류학자에 의해 구조되어 긴급히 베이징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그 후 몇 년 동안 6마리의 따오기들이 차례로 베이징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1986년, 베이징 동물원은 유명한 따오기 보호 및 번식 전문가인 리푸라이(李福来)가 담당하는 따오기 인공 사육 센터를 설립했다. 따오기의 보호 연구는 여기서 발단이 됐다. <핑핑>은 1986년에 양현에서 보내온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자란 인공 사육 따오기였다. 이 따오기 인공 사육은 우리와도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따오기가 1900년도 초에는 많았지만 중간까지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가 1980년부터 멸종된 것으로 본다. 2008년 한중 정상 회담 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한 쌍을 기증하여 경남 창녕의 우포늪에서 사육을 해왔다. 개체수는 늘었으나 수컷의 부족으로 근친교배에 따른 DNA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아서 문제였다. 2013년 정상 회담 시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컷 두 마리를 기증하여 다양성과 개체수 증가를 이루어 왔다. 그래서 늘어난 개체들의 야생 방사가 이루어져 전국에서 관찰이 되고 있다.
베이징 동물원은 홍백따오기가 매우 예민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조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번식센터의 유리창에는 모두 나일론 방충망을 설치하고, 우리 천장에는 보호망을 씌웠으며, 뜨거운 난방 배관도 감싸는 등 특별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출입문 잠금장치 역시 새가 놀라 문에 부딪히지 않도록 개조됐다. <핑핑>이 처음 베이징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경계심이 유독 강해 사소한 소리에도 구석으로 숨어들곤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동물원 측은 <핑핑>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인공 사육 홍백따오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핑핑>은 일본의 홍백따오기 ‘킨(金)’의 36세 기록을 몇 년 전에 넘어섰고, 올해 봄에는 39번째 생일까지 치렀다. 평균 수명이 이보다 훨씬 짧은 종(種)의 특성상 이는 “기적에 가까운 장수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핑핑>의 죽음으로 동물원은 별도의 추모 글까지 게재했다.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산시(陝西)에서 베이징으로 옮겨온 <핑핑>의 죽음이 이 시점에 공개되고, 동물원이 <핑핑>을 기리는 글을 올리자 예상 밖의 반응이 쏟아졌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핑핑>의 죽음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을 연상하고 있다. 그래서 베이징 동물원의 웨이보 게시물에는 <핑핑>과 시진핑을 관련짓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지만 대부분 표시되지 않는 상태다. 대신 해외 플랫폼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핑핑>의 죽음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 빠르게 확산됐다.
더구나 최근에 중국 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의 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낙마하며, 시진핑 권력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국이 민감한 시점이다. 이 시기에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국영기관(國營機關)인 베이징 동물원이 “40세에 가까운 최장수 기록을 세운 홍백따오기 <핑핑(平平)>이 사망했다”라고 발표했다. 최장수 따오기 <핑핑>의 사망에 사람들은 현대에 들어와 최장수 집권자인 <시진핑>의 몰락을 오버랩하는 것이다. 민중들은 도참(圖讖) 사상에 물들기 쉽고, 이런 풍문(風聞)은 또 빨리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다. 이 따오기의 죽음과 시진핑의 실각 또는 사망의 가능성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이 따오기의 이름이 <핑핑(平平)>이며, 출신 지역이 산시(陝西) 지방이고, 따오기의 색깔이 백색 조류(鳥類)라는 점이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벌써 간파할 수 있지만 차근차근 설명해 보자. 따오기와 시진핑(習近平)은 둘 다 모두 이름의 마지막 글자가 핑(平) 자(字)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또 둘 다 같은 산시성(山西省)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 출신에 같은 끝 글자를 사용했다. 따오기가 백색의 새인데, 시진핑의 성(姓)인 익힐 습(習) 자(字)를 분해하여 파자(破字) 해 보면, 깃 우(羽)에 흰 백(白)이다. 깃의 색깔이 희니까 죽은 따오기와 같은 흰 새가 되는 것이다.
이런 추측 내지 예언은 따오기가 죽은지 몇일 후인 5일 성도(成都)에서 이루어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부부의 회동 사진을 보고 더욱 강화되어 갔다. 두 정상 부부는 당시 성도의 명승지인 두장옌(都江堰)을 방문하여 강을 따라 걷기도 하고, 회고정(懷古亭)에 앉아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절기상 초겨울이지만 성도와 두장옌의 낮 날씨는 청명하고 15~16도를 넘나드는 기온이었다. 마크롱 부부는 셔츠에 자킷만 걸친 차림인데 반해 시진핑은 두꺼운 오버코트를 입고 목까지 모든 단추를 꼭꼭 채운 모습이었다. 주변은 온통 초록색 풀들과 나뭇잎이 파릇파릇해서 전혀 가을 분위기도 나지 않는 기온이었는데, 시진핑 혼자서 완전 방한복 차림을 한 모습이 무슨 환자의 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더구나 두 커플이 산책을 할 때 시진핑은 약간 다리를 질질 끌 듯이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의 걸음걸이 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니 SNS에 인민들이 시진핑의 종말이 가까운 것 아닌가 하는 투의 댓글들이 줄지어 달린다. 그 사례들을 보면 이런 수준이다. 이용자들은 “왜 그 ‘핑’이 아니고 이 ‘핑’ 인가?”, “<핑핑>, 부디 다음 생엔 돌아오지 마라”, “왜 전당(全黨)·전군(全軍)·전 국민(全國民)의 조문 공고는 없나?”, “좋은 소식인 줄 알았더니 새(鳥)였네.”, “<핑핑>의 죽음이 그 <핑(平)>이 죽었다는 소식으로 알았네. 이야말로 많은 중국인의 속마음 아닌가?” 같은 반응을 남겼다. 그런데 이 웨이보는 모두 삭제되고 이젠 댓글도 달 수 없게 되었다.
중국 시사평론가 메이링솽(梅凌霜)은 최근 게시글에서 “흰 깃털의 새는 망당(亡黨 : 당을 망하게 함)의 지도자를 상징한다.”며 “중국 공산당을 지키려는 인물의 말로가 비참해 결국 임기 내 죽음을 맞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습(習)’의 정체자(正體字)를 분해하면 ‘하얀 깃털’이라는 뜻이 된다.”며, 옛사람의 말을 인용해 “중공(中共)은 뱀띠에서 시작해 뱀띠에서 끝난다. 뱀띠인 마오쩌둥에서 시작해 같은 뱀띠인 시진핑에서 종결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메이링솽은 “시진핑의 몰락은 곧 중공 체제의 종말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망당(亡黨)이란 용어는 한 사람의 군주에 의해 당이 망하고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삼국시대 위(魏) 나라의 어환(魚豢)이란 사람이 쓴 <위략(魏略)>이라는 역사서에 이 용어가 나오는데, 해당 역사서는 유실되고 없다. 아무튼 베이징 동물원이 <핑핑>의 생애를 기리는 글을 게시한 뒤 정치적 상징성이 더 부각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의 또 다른 평론가 스따오(石濤)는 자신의 방송에서 “동물원이 묘사한 <핑핑>의 생애는 시진핑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핑핑>이 살던 산시성 한중(漢中)은 시진핑의 고향과 같은 지역이며, 백색 몸에 붉은 볏을 지닌 새 자체가 중공의 상징색과 연결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핑핑>은 1986년에 태어났는데, 이는 시진핑이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에서 본격적으로 관료 경력을 시작한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며 “<핑핑>의 일생이 시진핑의 정치적 성장 과정과 흡사하다는 점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이 새의 죽음을 시진핑의 운명과 결부하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도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150살까지 산다더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나”, “부품을 조금만 더 갈면 오래 살 수 있을 텐데” 등의 댓글로 시진핑을 우회적(迂廻的)으로 풍자(諷刺)했다.
시사평론가 리린이(李林一)는 “시진핑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몇 년간 반복 제기돼 왔다.”며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례도 있어 중병 혹은 수술 의혹이 꾸준히 나왔는데, 완전히 근거 없는 얘기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 고위층은 특권 의료와 특별 식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진핑 측근 차이치(蔡奇)가 이른바 ‘150세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업그레이드했다는 소문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물원이 밝힌 <핑핑>의 ‘극진한 노년 관리’는 이러한 분위기와 묘하게 맞물린다.”며 “동물원이 홍백따오기를 ‘신경질적인 성향으로 쉽게 놀라는 새’라고 설명한 부분은 시진핑의 강화된 경호 체계와 SNS 단속을 연상케 한다.”라고 평가했다. 리린이는 또 “시진핑은 ‘제2의 마오쩌둥’을 꿈꾸며 마오를 숭배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만약 <핑핑>이 시진핑을 상징한다면, 이를 관리한 직원의 이름이 ‘마오위(毛宇)’라는 점 역시 우연치 않은 상징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부 인사는 중국 민간 예언서라면서 <철판도(鐵板圖)>를 언급했다. <철판도(鐵板圖)>에는 네 마리의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 흰 새만이 산에 부딪혀 피를 흘리며 떨어지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이 흰 깃털(習) 새를 <핑핑>에 빗대며,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는 산을 넘어 날아가는 검은 새이고, 피 흘리며 떨어진 다섯 번째 새는 시진핑(習近平)으로 상징되어 지도자에게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이용자는 “산시(山西)에서 온 흰 깃털의 새가 베이징에서 죽었다. 철판도 속 흰 새가 산의 절벽에 부딪혀 죽는 장면과 너무 닮았다. 나머지 검은 새 넷은 모두 산을 넘어갔는데 말이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철판도>는 청(靑) 나라 때 이씨(李氏) 성을 가진 수재(秀才)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천서(天書)인데,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 그림이 각 조대(朝代) 최후의 운명을 예언했는데 예언이 너무 정확했다고 한다. 그래서 역대로 모두 금서목록에 올랐고 때문에 민간에서 비밀리에 유전(遺傳)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1951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씨 집안의 아들인 동창생과 친구 몇 명이 그 <철판도>를 보았고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는 왕(王)씨 성을 가진 사람의 증언이다. “그림은 아주 간단해. 산봉우리 두 개가 있고 가운데 평지가 있는데 앞뒤로 네 마리 검은 새가 날고 있고, 또 흰 새가 우측 산봉우리 중턱 허리에 부딪혀 죽는다. 피가 절벽에 튀면서 산 아래로 추락하는 거지. 그림 아래에 한 줄로 글자가 적혀 있었는데 ‘흰 깃털의 새가 산 이곳에 부딪혀 죽다.[白羽毛鳥兒撞死在山這邊(백우모조아당사재산저변)’라고 적혀 있었어.” <철판도>의 행방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소문을 냈는지 모르겠지만 <철판도> 일을 구(區) 정부에서 알게 되었어. 그 학생은 퇴학되고, <철판도>는 몰수당했지. 그때부터 이 천서의 소식이 더는 들리지 않았어.” 그는 그림의 내용을 믿지 않다가 2007년 말 중공 17대에서 시진핑을 후계자로 확립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천서가 정말 정확하다고 느꼈단다.
2012년 9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리싱(李興, 가명)이 에포크타임스 기자에게 1980년대 야안(雅安)에서 일할 때 민간의 어느 고인(高人)이 다음과 같은 구절을 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 덩샤오핑(鄧小平) 시대 이후 중공의 운명이 장차 “장후시우(江胡習五, 강호습오?)”라는 네 글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리싱은 고인이 당시 문자가 아니라 구두로 전한 것이라 발음이 같아도 글자는 달라서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발음으로 유추해 봐도, ‘江胡習五(강호습오)’인지 아니면 ‘江胡習武(강호습무)’, ‘江胡習無(강호습무)’, ‘江胡習伍(강호습오)’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강(江)은 강택민(江澤民, 장쩌민), 호(胡)는 호금도(胡錦濤, 후진타오), 습(習)은 습근평(習近平, 시진핑)으로 연결이 되는데, 마지막 발음 ‘우’는 글자로 오(五)·무(武)·무(無)·오(伍)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五’와 ‘伍’는 각각 5번째와 대오(隊伍)를 나타내니 그런 순서로 연결된다는 뜻으로 시진핑이 5번째 지도자가 되고, ‘武’로 쓰면 시진핑 시대에 군사 전쟁이 예상되고, ‘無’로 쓰면 시진핑 이후에 더 이상 없으니 공산당이 해체되는 예언일 것이다. 그는 전에는 이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30여 년이 지나 시진핑이 집권을 하고서야 비로소 고인의 신기한 예언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필자(筆者) 금삿갓이 도참언(圖讖言)을 잘 뜯어보니 ‘五’, ‘伍’ 나 ‘無’, ‘武’ 어느 글자도 6대 지도자의 성씨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금 중국 공산당에 지도자급 비중 있는 사람의 성씨에 이런 글자를 쓰는 자가 없으니 공산당 지도자는 5대 시진핑으로 끝이 나는 것일까?. 지도자가 없으면 당도 없다. 바로 망당(亡黨)이 되는 것이다. 아니면, 요즘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장여우샤(張又俠)와 시진핑간의 권력 다툼이 있다고도 한다. 또 중국이 대만의 병합 야욕으로 일본과 일촉즉발의 긴장을 만들고 있으니 마지막 글자가 ‘무(武)’로 병권과의 충돌이나 외국과의 전쟁으로 망하려는가?
2002년 6월 구이저우성(貴州省) 검남주(黔南州) 평당현(平塘县) 장포하곡풍광구(掌布河谷风光区)에서 2억 7천만 년 전의 바위에 새겨진 ‘장자석(藏字石, 글자가 숨겨진 바위)’이 발견되었다. 5백 년 전 갈라진 거대한 바위 단면에 놀랍게도 가지런히 큰 글씨로 ‘중국공산당망(中國共産黨亡)’이란 6글자가 나타난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천서(天書)', '장자석(藏字石)', '구성석(救星石)', '태양석(太陽石)', '신석(神石)' 등의 칭호를 붙여주었고, '장자석'은 장포 계곡 풍광구의 '칠기(七奇)' 중 으뜸이 되어 사람들에게 기이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역사를 보더라도 도참사상만 있는 게 아니고, 유언비어나 괴서(怪書), 벽서(壁書) 등으로 인해 민심이 이반 되어 정권이 흔들린 경우가 많았다. 나라 안의 정치도 문제이지만, 미·중·일 3국과 북한 문제, 러 ·우 전쟁 등으로 우리나라의 안위가 걱정스럽다. 중국의 위협이 노골화 되어 가는데, 무슨 발목을 잡혔는지 현 정권은 조선이 명나라 섬기듯 하니 앞날이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