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존 헤이 (Camp John Hay)는 이전에 미군의 군사 기지였던 필리핀 바기오 (Baguio)의 관광지 및 산림 유역 보호 구역 역할을 하는 관광지다. 이 땅은 원래 현지인인 Ibaloi 종족의 지도자 Mateo Cariño가 소유하고 있었다. 미군이 1900년 대 초에 열대기후를 피하기 위한 군사기지로 개발하여 사용하다가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군의 포로수용소 겸 일본군 야마시타 토모유키(山下 奉文) 장군의 본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일본이 항복하고 미군이 계속 군사기지로 활용하다가 1991년에 필리핀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양했다. 우리 팀이 이곳에 들어가려 할 때 입장권을 구매해야 했다. 성인 1인당 80페소였는데, 금삿갓이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우리는 경로우대자라고 입장권 판매원에게 말했더니, 50% 할인을 해 주었다. 그래서 1인당 40페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도 노인은 우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캠프의 경내에는 역사적 건축물과 정원이 보존되어 있다. 프랭클린 벨(Franklin Bell) 소장의 이름을 딴 유서 깊은 건축물인 벨 하우스(Bell House)는 캠프의 역사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벨이 직접 설계한 벨 원형 극장이 있다. 벨 하우스 (Bell House) 근처의 원형극장(Amphitheater)에는 여러 계단식 꽃밭으로 둘러싸인 전망대도 있습니다. 캠프의 들어가는 정문의 왼쪽 편에는 “부정주의(否定主義) 묘지 (Cemetery of Negativism)” 또는 “잃어버린 묘지 (Lost Cemetery)”라는 작은 묘역이 꾸며져 있다. 이 묘지는 1980년대 사령관이었던 존 하이타워(John Hightower) 장군의 아이디어로 세운 묘지로 부정적인 생각을 묻어버리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2016년 11월에 CNN에서 필리핀의 이상한 묘지라는 뉴스에 나온 곳이다. 어떤 묘비에는 출생일(1905.12.5.)이 사망일(1903.6.14.) 보다 빠른 것도 있다. 또한 토테미즘의 탑도 있다. 캠프 내에 매너 호텔(Manor Hotel)과 포레스트 롯지(Forest Lodge) 등 캠프 존 헤이(Camp John Hay)의 경영진이 운영하는 두 개의 호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