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여울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재버튼을 눌러볼까 망설이다가 갑자기 진동이 울리는 바람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릴 뻔했다.
여러 번 부재중 전화로 찍혀있는 그 번호였다.
여울은 어떻게 할지 몰라 거의 울상이 되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저만치 서 있던 사장님이 여울의 곁으로 다가오며 물었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여울은 무서움에 손이 떨려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수 없어서 앞치마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하지만 전화는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한참 동안 울렸다.
"어서 들어가."
"네. 내일 뵐게요."
여울은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데 손과 발이 너무 떨려서 빨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방 안에 있는 휴대전화가 또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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