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지다.

하늘의 별이 된 그대들에게..

by 봄비가을바람


스러지다.



4월의 노래 시작도 하기 전에

흰 솜털을 나무에 매달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라 했소.

스러질 일 없을 듯 탐스러운 꽃

봄을 다하고 다해도

굳건할 줄 알았건만

다짐을 잊고 고개 숙여

발끝을 보다가 깜짝 놀랐소.

어찌 간다는 찬 작별의 말을

이리 잔인하게 하는 것이오.

그대 얼굴 위 눈물 자국도

지우지 못하고

돌아서 대답 없는 외침만

한 떨기 꽃송이로 땅바닥에

뒹굴었소.


by 봄비가을바람






http://kko.to/f25kUxCfWQ

<멜론, 장국영 채널>






4월을 누군가는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숫자 <4, 사>의 발음 때문에 불길한 의미를 달아버렸다.

피하고 싶은 일을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여야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재회의 기대마저 할 수 없는 이별이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모두 주인이 있을 텐데 아직도 주인 없는 별이 있는가,

어느 날 문득 아무 기별 없이 스러진 땅의 별은 하늘로 소풍을 떠나 변함없이 반짝였다.

두고 온 마음마저 잊었을까 꿈속으로라도 청하지만 깜깜무소식 그리운 얼굴도 우리 집 근처 하늘로 밤마실을 오겠지.

다짐을 하고 또 하여 무릎을 꿇을지언정 넘어지지는 않으려 했지만 그립고 그리운 이름을 눈물로 적시고 쓰러져 흐느끼다 잠들면 한 번만이라도 꿈인 듯 다녀 가소.




http://kko.to/-uAu5mxX0R

<멜론, 김민수 채널>





<오늘은 꿈에 찾아오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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