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성 1

사람 안에서 꿈꾸다.

by 봄비가을바람

이 길 끝에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 물결을 따라가면 끝에 도착할까.

캄캄한 도시에 어느새 불빛이 별빛처럼 반짝였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며 꿈꾸던 도시 불빛에 가슴이 쉴 새 없이 두근거렸다.

어디로 가야 할 지도 정하지 않았는데 찬 공기에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았다.

봄을 알리는 꽃구름을 띄웠는데 아직 도시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인가.

이대로 사람들 무리에 섞여있으면 사람 안에 살 수 있을까.

자신 있게 박차고 일어났을 때의 다짐은 어느새 흔들리고 있었다.

"제발 그러지 마.

여기서도 충분히 행복하잖아."

"그래. 충분히 행복해.

하지만 충분하다는 게 얼마만큼인지 모르겠어.

행복한 게 어떤 것인지 어느새 잊어버렸어."



"운설, 뭐야. 벌써 다 끝낸 거야?"

"응."

"가르친 보람이 있네."

윤우는 어느 날 갑자기, 갑자기라는 말이 맞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윤우의 집 앞에 나타났다.

"나, 여기서 살고 싶어."

다짜고짜 문을 밀치고 들어와 윤우의 집에 들어앉았다.

하지만 윤우는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냥 운설이 하는 대로 아무 의심 없이 받이 들여졌다.



그날부터 운설은 윤우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사장님의 배려로 야간 아르바이트도 함께할 수 있었다.

"그래도 동생하고 같이 있으니 낫겠네."

윤우는 운설을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윤우조차 운설을 모르는데 딱히 설명할 말이 없었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계속..









keyword
작가의 이전글첫 글이 세상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