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

育兒로 育我하는 성장육아 (1)

by 예채파파

육아휴직을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확고히 자리잡은 한 가지는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즐거움에 중점을 맞추고 일상을 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아빠도 즐겁게 아이도 즐겁게 일상을 누리는 육아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첫 번째 시도는 "동기부여육아"였다.

(*동기부여 :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하는 것 또는 이러한 원인 제공을 극중 인물에게 부여하여 행동을 유발하는 것. [사전적 의미])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면서 확실히 잘하게 되는 것,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조금씩 시도해보며 천천히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내가 정한 동기부여육아의 목표였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좋아하게 되면 구태여 긍정을 요구하지 않아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동기부여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그냥 놀아주고 응원하는 것 보다는 내 스스로가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세상에 많은 육아법이 있겠지만, 나는 그 틀을 나만의 방법으로 정의하고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콩나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하다.

콩나물국, 콩나물찌개, 콩나물무침 등 재료 하나만으로 많은 반찬을 만들 수 있다.

두부도 그렇다. 두부부침, 두부조림, 두부김치, 두부된장국 등

갑자기 반찬과 재료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내 육아의 모티브는 "책육아"다.

그렇다면 그림책, 영어책, 동화책 등등은 반찬이 될 것이다. 나는 다양한 반찬(책)을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흥미를 느끼는 반찬(책)을 더욱 많이 아이들에게 줄 것이다. 그렇다고 편식만 시키지는 않겠다. 상대적으로 많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 반찬(책)들도 조금씩 먹이고, 아이들이 보다 더 자주 먹는 반찬(책)을 더 자주 제공 할 것이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반찬(책)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내가 동기부여육아를 시작하면서 써놓은 동기부여육아노트의 사명이었다.

5대 영양소가 고루 갖추어진 식단으로 식사를 준비해서 먹여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제공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내가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육아의 첫 번째는 응당 "즐거움"이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 한 명의 든든한 지원자만 있어도 아이는 올바르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든든하고 듬직한 일을 할 수 있는 조력자는 바로 부모이기에 적어도 육아에 있어서 만큼은 아이들이 최우선순위에 있어야 하는 절대법칙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아이들의 적성을 알아채고 찾아가주며 그에 맞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의 마음에 긍정적인 의욕과 도전의식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이가 자라는 데에는 분명히 어른의 몫 즉, 부모의 몫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내 스스로에게 단단한 마음가짐이 장착되는 것을 느꼈다. 뭐랄까, 새로운 옷을 사고 내일 출발하는 여행을 기다려보는 것 처럼 느껴지는 즐거움? 입 안에 살짝 아드레날린도 분비되는 기분이었다.


아이를 기르는 육아가 오로지 아이만을 위한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세상이라는 선물을 전해준 아이들은 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마주하며 서서히 발걸음을 떼게 된다. 우리 역시 아이들을 통해 아빠, 엄마라는 새로운 선물을 받게 되었다. 우리도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부모"라는 새로움 앞에서 겪어보지 못한 매일을 마주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말 그대로 아이의 성장을 통해 부모가 성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휴직 초기에는 정말 설렘으로 매일을 맞이한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상을 하고 하루를 준비했다. 아이들을 깨울 때도 경쾌하고 신이 났다. 이렇게 새롭게 대하는 하루와 내 아이들과의 시간은 영원히 행복하고 따뜻하며 소중하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렇게 육아휴직의 첫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그 마음가짐대로 행동하는 것, 진심을 담은 마음을 행동으로 전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이의 성장이 곧 부모의 성장인 것.

말 그대로 육아(育兒)로 육아(育我)하는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행동을 통해 진정 길러지는 것은 부모 자신임을 육아를 통해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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