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차곡차곡
쌓아 조립하다 보니 어느새
당신을 향한 마음이 거대해져 버렸습니다.
그 마음은 점점 갖은 칼날과 비수들이
스쳐 지나간 뒤 흉터들로 빈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조각난 마음들을 하나둘 조심스레
분해해보니 그 속은 매우 위태로웠습니다.
다시 붙여보았지만 해지고 바래진 마음들은
힘없이 떨어져 나가 추락하더군요.
주워 담아 덕지덕지 붙여본 뒤에야 알았습니다.
애초에 당신의 마음으로 쌓아 올린 것이 없었으니
저의 사랑은 입김에도 하염없이 위태로울 수밖에.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