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 망설여지는 당신을 위한 입사자의 채용 공고 리뷰
Recruiter Says
'지원해도 될까?' 오늘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한발 앞서 했던 신규 입사자가 여기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에서 어언 1년을 보낸 지니, 리키, 테디가 그 주인공인데요. 하이라이트 채용 Vol 6. Android 앱 개발자를 오픈하며 세 분과 함께 공고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원자였던 그 때 했던 생각과 재직자가 되어 보니 새롭게 보이는 이모저모까지, 힌트를 얻으러 가볼까요?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Jinny. 개인사업자개발팀 지니입니다. 작년 6월 1일에 입사했으니 카카오뱅크에서 보낸 시간도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가네요! 전 회사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앱을 만드는 팀에 속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고 기존 서비스를 유지 보수하기도 했었는데요. 카카오뱅크에서는 국세청 홈택스 계좌/카드 등록, 보증서 대출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Ricky. 안녕하세요. 수신캠프 리키입니다. 저는 작년 6월에 입사해서 약 10개월의 시간을 카카오뱅크에서 보냈습니다. 전 회사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모바일 앱을 개발했고, 카카오뱅크에선 수신 관련 상품/서비스를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한달적금의 신규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Teddy. 외환 관련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고 있는 테디입니다. 입사한 지는 1년 정도 되었고 카카오뱅크에 오기 전엔 커머스, 내비 등 금융과는 상관없는 도메인들을 경험했었습니다.
Q. 오늘은 세 분과 함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눠보려고 해요. 가장 먼저 채용 공고를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돌아가 볼게요. 어디에서 채용 공고를 발견하셨었나요?
Jinny. 직전 회사도 판교에 있었는데, 당시 판교역에 '카카오뱅크 개발자 대규모 채용' 광고가 붙어 있었어요. 그래서 출퇴근하면서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습니다.
Ricky. 아내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Teddy. 저는 수시채용 공고를 통해서 지원했습니다. 사실 공고가 올라온 지 모르고 있다가 지인이 추천해서 알게 되었어요.
Q. '지원하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Jinny. 지인이 이미 카뱅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예전부터 그분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대규모 채용 광고를 보게 되었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Ricky. 우연히 아내가 채용공고를 먼저 보고 저에게 지원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어요. 아내와 연애할 때부터 데이트 통장 용도로 모임통장을 사용했고 결혼 이후에도 허브 통장으로 꾸준히 애용해 왔었기에 친숙한 서비스이기도 했거든요.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Teddy. 금융회사 보안의 특성 상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망설이긴 했는데요. 지인을 통해 다수의 개발자가 하나의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과 실력 있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가 하나의 프로젝트에 붙어서 개발하는 조직은 손에 꼽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이 회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의 숫자는 더 많아졌답니다.) 또 금융권에서 일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기도 했고요.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분위기가 덜 딱딱할 것이라 생각했고,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 채용 Vol 6. 안드로이드 개발자 채용 공고를 함께 읽어볼까요? 과거로 돌아가 지니, 리키, 테디가 지원 시점에 했던 생각과 궁금증을 나누고 지원을 망설이는 예비 지원자분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담당할 업무
· 신규로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Android앱의 서비스 설계 및 구현
· 현재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Android앱의 서비스 개발, 운영, 리펙토링
Q. 담당할 업무를 보고,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 구체적으로 떠오르셨었나요?
Jinny. 네 잘 떠올랐습니다! 정확히 어떤 팀에 속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막연하게 카카오뱅크 앱 내에 있는 서비스들 중 하나를 담당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Ricky. 신규 기능 및 서비스 개발, 유지 보수에 해당하는 운영 업무, 코드 리팩토링 등은 이전에도 꾸준히 해오고 있던 업무여서 큰 어려움 없이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Teddy. 보편적인 앱 개발자의 업무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만의 특성을 더해 생각해보기도 했는데요. 2000만 사용자가 사용하다보니 신규 서비스 구축 시 여러 사용자 환경을 감안해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고,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오랜 기간 운영된 앱이기에 개선할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제가 담당하게 될 부분만큼은 더 좋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Q. 채용 공고를 보고 떠올랐던 업무와 실제 입사 후 하게 된 업무의 싱크로율은 어땠나요?
Ricky. 제 기준으로 100% 똑같았어요. 다만 저희가 목적 조직으로 모여 일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에서 어떠한 유형의 서비스를 개발할지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Teddy. 수치로 표현하자면 80% 정도인데요. 20%는 담당하게 되는 서비스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출금, 대출 등의 은행 고유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지원했었는데 광고 상품이나 '내 뱃지'같은 비금융 서비스에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었거든요. 비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신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걸 공고에 적어두면 지원자분들도 카카오뱅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알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낄 것 같네요.
Jinny. 테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 역시 업무 자체에 대한 궁금증은 없었지만 '카카오뱅크 앱 내에 예/적금, 대출 등 성격이 완전히 다른 서비스들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을 맡게 되는 걸까?'가 궁금했었어요. 또 '각 서비스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 될까?'라는 점도 더 알고 싶었고요. 입사가 확정되고 메일로 팀/캠프를 전달받을 때 '아 나는 개인사업자 관련 일을 하겠구나'라며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었다가, 입사 후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서 개인사업자 쪽 모듈을 보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각 서비스마다 모듈로 나누어져 있어서 업무를 파악하기 수월하게 되어 있거든요.
필수 경험과 역량
·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 개발 경력 1년 이상인 분
· 안드로이드 앱 서비스 운영 경험을 보유한 분
· Kotlin과 Java 언어로 개발이 가능한 분
·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소통하고 책임감이 높은 분
· 자기주도적인 개발과 전체 프로세스를 고려한 설계와 구현이 가능한 분
· 문제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
· 동료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
· 개발 업무, 기반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분
Q. 필수 경험과 역량 중에서 가장 자신있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Jinny.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소통하고 책임감이 높은 분'이요. 혼자가 아닌, 다 같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수록 퀄리티가 높은 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모호한 부분이 있을 땐 최대한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소통을 하다 보면 서로에게 배우는 부분도 생겨서 자연스레 동료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어떤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최대한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편이라서 가장 자신 있는 역량이었어요.
Ricky. 그간 주도적으로 일하는 환경에서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익숙했어요. 그래서 자기주도적인 개발과 업무 상 의사소통 같은 소프트 스킬에 조금은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Teddy. 카카오뱅크에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는 부분은 그다지 없었어요. 그래도 하나 뽑아보자면 '문제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파고들어서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을 때 추후에 다른 문제로 돌아오는 경험도 해봐서 최대한 코드의 구조를 깊게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였던 것 같아요. 깊게 파고드는 게 시간이 많이 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운이 좋다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차선책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Q. 명료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자격요건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지원자분을 위한 약간의 해설을 덧붙여주시면 좋겠습니다.
Ricky. 공고 내용이 포괄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나 경험이 과연 해당될까?'라고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자격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집착하기 보다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개발적인 경험과 노력을 믿고 자신 있게 지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입사 후 공고를 다시 보니, 이 역량이 가장 중요했구나!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있을까요?
Jinny. 앞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소통하고 책임감이 높은 분' 중에서도 특히 '적극적인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입사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작은 규모의 개선일지라도 관련 직군들 모두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최대한 좋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거든요. 또 맡은 일이 중첩되지 않아도 같은 캠프 동료들과 서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을 때 의견을 묻고 답을 해주는 편인데요. 제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훨씬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직군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개발자들끼리도 정말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매주 잡담, 스크럼, 세미나를 진행하며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나 기술 공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을 하다 보면 성장에 도움을 주고받게 되고, 나 또한 상대방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연스레 노력하게 되어서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했어요.
Ricky. 단순히 최신 트렌드만 쫓는 개발보다는,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도와 깊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Teddy. '동료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을 꼽고 싶어요.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와는 다르게 카카오뱅크에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업무 진행에 도움을 주는 도구까지도 직접 만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시너지와 업무 효율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대사항
·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 개발 경력 5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분
·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실제 제품에 구현하는 데 열정적인 분
· 운영 중인 프로젝트에 Jetpack Compose를 도입하여 실무에 적용한 경험을 가진 분
· 코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코드리뷰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며, 동료의 성장을 도운 경험을 가진 분
· Unit 테스트 및 UI 테스트를 작성하고 유지보수하여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확보한 경험이 있는 분
· 지속적 통합(CI) 및 지속적 배포(CD)를 활용하여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는 분
[카카오뱅크에서 사용하는 기술]
- hilt, coroutines, ktx, databinding
- okhttp3, retrofit2, glide
- ksp, lint.detector.api
- junit, espresso, mockito, jenkins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이 해당되었던 우대사항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 점을 어떻게 어필했는지 꿀팁도 함께 주시면 좋겠습니다.
Jinny. 당시 7년 차라 안드로이드 앱 개발 경력 5년 이상에 해당되었는데요. 경력이 있는 만큼 다양한 트러블 슈팅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첫 번째 회사에서는 서비스 규모에 비해 안드로이드 개발자 수가 적어서 저연차였음에도 불구하고 맡았던 역할 범위가 컸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덕분에 수많은 운영 이슈, 트러블 슈팅을 경험하게 되었고 코드의 안정성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어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Ricky. 경력 기간으로 본다면 미들 레벨 정도이지만 소규모 팀을 리드하면서 카카오뱅크에서 사용하는 기술과 개발 프로세스를 거의 대부분 실무에서 사용해 보았다는 점과, 팀을 이끌며 겪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Teddy. 앱 개발 경력과 Unit 테스트가 제가 해당되는 우대사항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말로 어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과제 전형을 통해 평소에 업무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과제의 요구사항은 간단한 편이어서 심플한 구조로도 결과물을 낼 수 있었는데요. 실무 경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에 실무에서 구현하는 코드에 가깝게 앱의 구조를 잡았었습니다. 그리고 정상 동작과 예외사항들의 대부분을 Unit 테스트로 작성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면접관 분들이 좋게 보셨는지는 모르겠네요.
Q. 다소 걱정스러웠던 우대사항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Jinny. 저는 CI/CD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우대사항에서 해당 내용을 봤을때 조금 걱정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우대사항이기 때문에 다른 강점을 내세우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Ricky. Unit 테스트나 UI 테스트 작성에 대한 깊이가 부족해 걱정이 되었는데요. 면접관분들은 지원자가 우대사항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결점이라고 보진 않는 것 같아요.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경험과 노력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Teddy. '지속적인 통합 및 배포'는 간단히 도입만 해보고 장기간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본 적은 없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대사항에 관련해서 대단한 경험이 없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도입을 해본 것이 있다면 면접에서 잘 설명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우대사항을 보고 추론한 카뱅 안드로이드의 개발 환경/문화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실제 입사해보니 어떤지 궁금합니다.
Jinny. 우대사항에 '코드 리뷰', 'Unit/UI 테스트', 'CI/CD' 관련 내용이 있는 것을 보고 꼭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중요한 내용이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경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입사해서 보니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현재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더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원하는 사람들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Ricky. 개발 프로세스의 자동화가 잘 갖춰져 있고 코드 리뷰나 테스트 등 코드 품질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입사하고 나서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어요. 안드로이드 개발자 동료들 간 기술 토론이나 세미나, 코드러너 등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Teddy.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조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동료들이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볼 수 있었고요. 좋은 결과물을 내면서도 안정성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아요.
Q. 우대사항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해요.
Jinny.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실제 제품에 구현하는 데 열정적인 분'을 꼽고 싶습니다. 제가 카카오뱅크에 입사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 중 하나인데요. 간단한 화면을 만들 때도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분들이 사용자 편의성을 생각하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고요. 그리고 개발을 진행할 때도 '이렇게 하면 더 UX적으로 좋지 않을까?'를 고민하며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저도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코드의 퀄리티가 중요하지만, 실제로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UI/UX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나은 카카오뱅크 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Ricky. 개인적으로 'Jetpack Compose 실무 경험'이 중요한 우대사항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Compose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실무에 적용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거든요. 더불어 많은 개발자분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같이 개발하고 있다 보니 프로젝트 모듈화와 고도화에 대한 경험과 깊이가 있는 분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Teddy.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와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데 열정적인 분', '코드 품질을 높이기 위한 코드 리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인원이 하나의 코드를 수정하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요.
Q. 과제전형의 난이도는 어느정도라고 느꼈나요? 실제로 푸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했는지도 궁금해요.
Jinny. 당시 회사를 다니면서 과제를 진행해야 해서 퇴근 후 시간만 쓸 수 있었는데, 많은 시간을 쓸 수 없는 것이 부담이었어요. 좋은 퀄리티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요. 하지만 과제 자체는 어렵지 않은 난이도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Ricky. 과제는 일반적인 난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필 회사 업무가 많이 바쁜 시기에 과제를 진행하게 되어 평일엔 하지 못하고 주말 이틀간 과제를 진행했었습니다.
Teddy.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어요. 다만 방망이를 깎는 마음으로 잘 만들려는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시간이 한도 끝도 없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대부분 퇴근 후 과제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시간상 모든 부분을 잘할 수는 없을 것이니 어필하고 싶은 부분에 공을 들이는 방향으로 과제를 진행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Q. 과제전형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던 나만의 공략법, 전략이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Jinny. 기능 구현을 완성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버그는 없는지, 개선할 곳은 없는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었던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icky. 심플하고 간결하게, 이해하기 쉬운 코드가 되도록 작성했고 디자인적인 부분도 함께 신경 썼어요. 정답을 제안하기 보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코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구현했고, 기존 현업에서 쓰고 있던 익숙한 방식보단 많은 레퍼런스들을 참고하며 다듬었습니다.
Q. 실무진 면접은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준비 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Jinny. 이전 회사에서 해왔던 개발 경험과 트러블 슈팅 등을 정리했고, 사용했던 기술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했었어요. 왜 그런 식으로 구현했었는지에 대해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관련 개념과 CS 관련해서도 다시 공부했습니다.
Ricky. 카카오뱅크 기술 블로그와 인재영입 브런치에서 아티클들을 많이 읽어보고 힌트를 얻으려고 했어요. 하이라이트 채용 관련 이벤트나 개발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 재직자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이런 부분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Teddy. 기존에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에 공들였는지, 어려운 게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을 다시 떠올려봤습니다. 또 업무 진행하면서 동료들에게 어떤 부분을 기여했는지도 떠올려봤던 것 같아요. 기본기에 대한 질문도 들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했던 기술의 기본 지식 등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Q. 실무진 면접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Jinny. 면접관은 4~5명 정도였고,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던 거 같아요. 제출한 과제에 대한 리뷰 및 라이브 코딩, 직무 면접과 컬처핏 면접 등 많은 것들을 한번에 보려고 하니 조금 어려웠고, 까다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면접관분들이 처음부터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특히 라이브 코딩 때는 한층 더 긴장을 했었는데 제가 충분히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Teddy. 면접관은 다섯 명이었고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기술적인 질문만 하실 줄 알았는데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혹은 프로젝트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등 업무 방식에 대한 질문도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Ricky. 전반적으로 개발 역량과 관련된 질문들도 많이 주시지만 경험과 과정에 대한 질문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거나 극복했는지,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동료인지, 저라는 사람에 대해 심도있게 파악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경영진 면접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나요? 그 예상이 맞았는지 예상과 달랐는지, 달랐다면 실제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해요.
Jinny. 경영진 면접은 인성 면접이 아닐까?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이 맞았던것 같습니다. 전체 질문에서 약 90%가 컬처핏 관련 질문이었거든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어하시는 느낌이 강했고,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컬처핏 질문의 비중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어요. 경영진 면접 또한 면접관 분들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Teddy. 인성적인 질문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직무와 컬처핏 질문이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술 관련 질문도 특정 지식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고, 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물어보신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후속 질문으로 업무에 대한 태도나 행동에 관해서도 물어보시기도 했던 것 같네요. 어떤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했었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어떤 것인지 면접관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 기억납니다.
Q. 지금 하이라이트 채용을 통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적극 채용하고 있죠. 이 글을 읽으며 '카카오뱅크에 지원해도 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Jinny. 입사 전에는 금융 도메인, 핀테크 경험 등 은행 관련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과연 은행에 입사해서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입사해 보니 금융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세미나 등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도 하고, 업무를 통해 한 걸음씩 배우며 금방 익숙해지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지원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Ricky. 이직을 한다는 자체가 어렵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저 역시 지원하기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고, 솔직히 자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입사 과정을 돌아보니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지금까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했는지 진솔하게 전달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러니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고 일단 도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Teddy. 예전부터 채용공고를 봤었지만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에 ‘실력 키우고 다음에 지원해야겠다’며 지원서 창을 닫았던 적도 있었는데요. 고민할 시간에 빨리 지원했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과거의 저처럼 지원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용기 내서 지원서를 내고 보시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려요!
인터뷰를 읽고 궁금증과 망설임이 해소됐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