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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달라! 다시 돌아온 필름카메라

by 빨레터 May 20. 2022

뭔가 달라! 다시 돌아온 필름카메라


출처 엘케이벤쳐스

요즘 MZ세대들은 친구들을 만나면 꼭 거치는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인생네컷’, ‘하루 필름’과 같은 사진 부스에 가서 사진을 찍는 건데요. 과거 유행했던 스티커사진이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아 났습니다. 이 사진 부스는 4,000원만 내면 머리띠, 선글라스 등 다양한 소품들을 고르고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진과 달리 찍은 사진이 바로 인쇄되어 손으로 만질 수 있다는 아날로그 감성이 MZ세대가 열광하는 포인트입니다. 뉴트로(New+Retro) 열풍이 불면서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밀려 작아졌던 필름 시장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출처 후지필름

✅ 필름카메라 열풍 

스티커 사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토부스만의 열풍이 아닙니다. SNS에서도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필름 카메라 매출은 2017년 대비 158%나 상승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필름 카메라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토이카메라, 즉석카메라의 일종인 로모 카메라의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은 무려 903%에 달하고요. 후지필름의 대표적인 즉석카메라 브랜드인 인스탁스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주춤했었지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인스탁스 미니11’의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7000대를 돌파했어요. 또 일삼오-삼육이 출판한 필름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필름 생활 안내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의 2300% 이상을 달성하며 여섯 번이나 재입고 되었습니다.


출처 소심한 책방

✅ 특별해... '필카 감성'

최근 1~2년 사이에 ‘힙한 감성’으로 떠오른 ‘필카 감성’, 필름 카메라만의 매력이 뭘까요? 필카에는 디지털카메라가 따라올 수 없는 색감과 감성이 있습니다. 색이 바래 오래된 듯한 색감은 필름 카메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느낌입니다. 필름 사진 특유의 입자감이 따뜻하면서 정겨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요. 포토샵 같은 후보정 대신 필름의 종류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색감과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을 원하면 코닥필름, 시원하고 청량한 표현을 원하면 후지필름 등 나에게 맞는 필름을 고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디지털카메라만큼 깨끗하고 선명하지 못하더라도 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는 사실적인 카메라보다 더 탁월합니다. 또 대부분의 카메라는 촬영 후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는 뷰 파인더로만 피사체를 보기 때문에 사진을 인화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없습니다.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죠. 덕분에 사진을 기다리며 궁금해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됩니다.

출처 구닥 

스마트폰으로 ‘필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어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닥’은 일회용 카메라처럼 작은 뷰 파인더로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고 사진을 확인하기까지 72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72시간은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시간과 동일합니다. 이외에도 hugi cam, calla, dazz cam, fimo 등 스마트폰에서도 필름 카메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어플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색다른 시선으로 추억하고 싶다면 필름 카메라 감성으로 사진을 남겨보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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