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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담아 말하기

신뢰감을 주는 대화법

by 노이 장승진

인천인터넷신문(22.12.7).png 출처 : 인천인터넷신문(22.12.9)

우리가 대화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감정 없이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 상대방에게 부담 없이 정보를 전달하거나 상대방이 바쁘다고 생각하여 사무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시간이 금인 시대에 특별한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대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게 보이는 세상에서 당신이 예의 바르면서도 진정성 있는 감정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방은 당신의 대화의 내용과 더불어 당신에게 더욱 큰 신뢰감을 보이게 될 것이다.


어렸을 때에는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말이 들었던 나였다. 어렸을 때 참가했던 동화구연대회에서 나가기만 하면 일등을 도맡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말을 하기 싫어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필요한 말만 해왔다. 그만큼 여유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점점 폭이 좁아지는 것을 느끼고 나는 성격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 나름대로는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쌓으려고 시도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패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나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과 자주 이야기를 하려고는 하였으나 사람들과 감정이 흐르는 대화는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람들에게 좀 더 따스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감정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것은 영혼을 담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감정을 담아 말하면서, 나아가 감정이 상호교류하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면 친밀감을 형성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쉬웠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의 인생도 달라졌을 수도 있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다시 한번 대화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감정을 담아 말하기를 위한 세 가지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그것은 웃으면서 말하기, 정성껏 말하기, 약간 톤을 높여 말하기이다.


첫째, 웃으면서 말하기이다. 사실 미소가 자연스러운 사람은 웃음보다는 미소를 띠면서 이야기해도 그것이 더 자연스럽고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같은 중년의 남성들은 잔잔한 미소를 띤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다면, 그러면서 잔잔한 미소를 보일 수 있을 것이고, 상대방은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호의적으로 대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연습을 하고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정성껏 말하기이다. 그동안 우리는 말을 하면서 내용을 전달하려고 급급했다. 하지만 사실 내용이 그렇게 중요한가? 내용은 본인들이 관심 있으면 얼마든지 나중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서도 말의 내용보다는 상대방의 이미지나 시각적으로 보이는 비언어적 랭귀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성껏 이야기하는 것이 도대체 뭐냐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말을 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 정성껏 이야기하는지, 아닌지는 5초만 들어보아도 알 수 있다. 정성껏 이야기하는 태도는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중요 주제에 대해서는 약간 높은 톤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약간 높은 톤으로 약간은 릴랙스 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어쩌면 상대방은 당신의 반전매력이라고 당신 생각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감정을 담아서 이야기 하기 위하여 세 가지 웃으면서 이야기하기, 정성껏 말하기, 약간 높은 톤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정리하였다. 이 세 가지가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아니면 미약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자신에게 맞는 대화의 매력포인트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대화법은 어떠한가?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시길 바란다!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해왔던 대화법도 이제는 점검하고 새롭게 관리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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