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만큼 행복하다!

아프지만 비워야만 한다.

by 노이 장승진

우리 인생은 포기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 비워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생 삶 자체가 욕심인데, 비우면 죽는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인생에 있어 욕구는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각자에게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삶의 활력소를 준다. 그런 점에서 인생에 있어서 욕심을 버리면 불행하다는 사람들의 말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욕심부리며 살았던 다양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인생은 포기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많은 분들이 포기를 못하고 산다. 요즘 같은 선거시즌에는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가 압도적이다. 정치인들의 당선되어 받는 페르소나는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결코 낙선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설사 낙선하는 쓰디쓴 경험을 갖는다고 해도 다음에 기회가 오면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힘을 얻고 또 도전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학문에 대한 열정도 없으면서 학위를 계속 도전하였고 나에게 필요도 없는 자격증을 도전했다. 내가 포기를 하지 못하는 동안 나에게서 소중한 것들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학위 쇼핑에 이어 자격증 따기 등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한 것을 준비할 때 나는 허전함과 외로움을 모두 잃어버리고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러한 것을 준비하느라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인간관계도 중요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진실한 인간관계가 아니면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나는 어리석게도 사소한 인간관계도 포기하지 못했다. 다양한 인간관계를 포기하지 못했던 나에게 치밀하지 못했던 인간관계는 나의 발등을 찍었다. 가장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생각했던 친구가 나를 가장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사지에 몰았던 것이다. 그 친구는 나를 전혀 친구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것을 말이다. 포기하지 못하는 성격은 나의 발등을 찌고 치유할 수 없는 트라우마로 갖고 생활하는 사회 불안증 환자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나이 6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포기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포기를 하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외롭고 고독할 수도 있다. 기득권으로 인한 이익 및 모든 권리와 관련된 상황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 오직 추억으로만 가슴속에 남는 일이다. 감내하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포기의 대상은 여러 가지이다. 돈, 명예, 관심, 사랑, 사회적 위치 등 그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다.


물론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은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반드시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반드시 지키며, 그 외의 것은 포기할 수 있는 자만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프지만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남겨야 한다. 그러한 포기의 과정을 거쳐서 남게 되는 추억은 언제든지 소환하여 나도 모르게 미소를 떠 올리게 하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오늘도 어쩌면 나는 포기해야만 하는 데도 포기하지 못하고 그러한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며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당장은 포기할 수 없어도 서서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생각하며 서서히 포기를 생활화하려고 한다. 포기가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오늘 아침 일찍 잠에 깨어 글을 쓰고 있다. 새벽바람소리를 들으며 아직 새벽에는 춥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한번 더 새벽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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