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스티커 4만원의 행복

작은 실수로 인한 희생은 교훈을 얻기 위한 수업료이다!

by 노이 장승진



사건은 12월 31일 18:30 정도 1분 사이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마트옆 골목길에서 아들과 딸아이가 사 가지고 오는 주방용 세제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골목에 차를 잠시 세우고 애들을 데리러 마트에 들어갔다. 딸에게 계산을 다했는지 물어보고 이왕이면 귤도 사라고 하면서 거의 1분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이!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위반 과태료가 당당하게 붙어 있었다. 속으로 당황했지만 나는 아주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아! 주차위반스티커를 부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깜박 했네!" 반성하는 마음으로 태연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순간 아들과 딸은 자신들이 마트에서 꾸물럭거려서 늦게 와 기다리던 아빠가 지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매우 당황해하며, 불법주차 스티커를 떼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사실은 나도 속으로 생돈을 내야 하므로 속이 쓰렸지만, 그동안의 주차위반과태료를 뗐던 경험이 많았고 그로 인해 분위기 많이 안좋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미소지으며 이야기 했다!

"얘들아! 걱정할 것 없단다. 이런 것 주차위반 과태료는 돈만 내면 전혀 문제가 없고 기록이나 흔적도 남지 않는 것이니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란다. 그리고 서울시민으로서 세금을 냈다고 생각하면 된단다!" 하고 호인처럼 호탕하게 웃으면서 밝게 이야기했다.


아들과 딸은 물건을 빠르게 고르지 못한 서로의 잘못이라고 따지려던 차에 아빠가 쿨하게 이야기하니까 금방 표정이 밝아졌다. 그러면서 딸아이가 이야기했다!


"아빠 말이 맞네요. 그리고 올해 마지막으로 액땜했다고 치세요!

그건 그렇고 아빠께서 정말 이제는 인격이 많이 성숙해지신 것 같아요. 호인배가 되신 것 같아요 호호!"


하고 나름대로 칭찬을 해주었다. 아들의 표정도 매우 밝은 것을 보니까 나도 기분이 좋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속으로 바로 이거야 하고 크게 깨달음이 있었다.

'그까짓 작은 돈으로, 게다가 해결할 수도 없는 일로 화를 만약 냈다면 연말 즐거운 송년의 분위기는 완전히 깨졌을 거야! 쿨하게 미소 짓기를 잘했어! '


라고 나 자신을 스스로도 칭찬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작은 일에도 흥분하거나 목숨 거는 수가 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기억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소중한 하루를 살아가면서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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