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어! 그러라고 그래!
최근에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이 있다. 양희은 님이 말했다고 하는 데 그것은 "그럴 수 있어!", "그러라고 그래!" 하는 두 가지이다.
여성시대라는 라디어 프로그램에서 가끔 들었던 나는 그를 단순한 MC라고 생각했었는 데 오래 경륜을 통해서 인생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과 지혜를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그럴 수 있어"는 정말 명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반드시 그래야 한다"라는 것은 대표적인 아론 백의 인지적 왜곡인 당위적 사고이고, 앨리스의 비합리적인 신념의 대표적의 사례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있는 일임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행복과 비극은 정해진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성공이 올 수도 있고, 때로는 실패가 올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게으른 사람에게도 실패할 수도 있고, 어쩌다 성공하는 운이 발동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나의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지만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며 살았지만, 한 때 많은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봉사활동을 많이 하였다. 주로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음악으로 악기를 연주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었다.
와상환자들이어서 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손뼉 치는 분들을 보면서 나는 보람을 느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남들은 좋게 보지 않고 있었다. 봉사를 열심히 하는 점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나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색안경을 쓰고 나를 바라보았다. 음악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나머지 봉사활동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남을 위하여 하기보다는 남에게 보이려는 행동이라고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비난하였다.
그 당시에는 나는 열심히 봉사활동한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돌이켜 보니, 나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봉사활동에 너무 꽂힌 것이 문제였다. 나는 봉사활동에 꽂혀서 봉사활동의 횟수에 너무 집착하였다. 봉사활동을 500회를 채워보려고 너무나 무리하게 활동을 하였다.
그 결과 나는 업무보다는 봉사활동에 신경 쓰는 직원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나는 공무원들이 원래 하는 일이 봉사인데 무슨 말인 가라고 매우 서운해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사람들이 오해할만한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나에게 대표적으로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두 번째는 "그러라 그래"이다. 두 번째도 매우 멋있는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남들의 행동을 색안경을 쓰고 자꾸 말리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할 권리도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말리면 더욱더 큰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아무도 남들이 하는 행동을 제지할 권한을 받지 못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은 모든 자신이 책임을 지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가 상대편의 생각을 읽고서 완전하게 상대방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창의성이 없는 로봇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느 정도는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라고 그래 하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로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멋진 사회를 만드는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번 더 중얼거려 본다.
"그럴 수 있지!,
그러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