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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다올 Apr 24. 2022

OPAL세대의 재능마켓 진입 마케팅 전략

- 총론적 관점에서 오팔(OPAL) 세대의 재능마켓 진입하기 접근 -


- 노인 한 명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아프리카 격언) -



OPAL세대의 인구 구조와 노후 준비에 대한 문제 제기


OPAL세대의 정의와 노후준비 실태

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영문 약자로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5060 세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의미한다(이하 ‘오팔 세대’라 함). 'Active Senior’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 교수 Bernice Neugarten이 정의한 용의로서 50세~75세의 경력과 경제력, 왕성한 소비력을 갖춘 세대를 말한다. 프리 시니어(Pre-Senior)는 40~49세의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 75세 이후를 노인(Senior)으로 구분한다.


오팔(OPAL) 세대의 인구 비중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2021년 12월 기준)에 의하면, 만 50세~74세는 약 1천7백만 명으로 총인구의 34.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후인 2031년에는 2천만 명을 초과하여 총인구의 39.3%, 20년 후인 2041년에는 총인구 대비 37.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연령은 평균 51.7세, 직장을 은퇴한 후에 생활비로 한 달 평균 203만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퇴직 이후를 위한 준비 항목 1순위는 ‘경제력’,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저축과 투자를 하고 있다’ 79.3%, ‘계속 일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53.0%’ 등으로 나타났다.[2]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오팔 세대에 진입하자마자 직장에서 은퇴를 하게 되고, 노후준비가 돼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50세~59세는 80.8%, 60세 이상은 64.7%로 조사되었으며, 노후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이 50세~59세는 63.7%, 60세 이상은 57.1%를 차지하고 있으며 [3],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통계(2021년 5월 말 기준)에 의하면 1인당 평균 노령연금 수령액은 55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구조적인 문제점

총인구 대비, 오팔 세대의 인구 구성비가 2021년 34.0%, 2031년 39.3%, 2041년 37.7%, 2051년 37%로 지나치게 높고, 100세 시대에 은퇴 연령이 51.7세로 기대수명 대비 지나치게 빠르며,


노후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이 57.1%~63.7%로 낮은 수준이며, 은퇴 이후 한 달 평균 생활비 203만 원 대비, 국민 노령연금 수령액이 평균 55만 원으로 지나치게 낮은 점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물론, 만 65세 이후에 수령하는 기초연금도 2022년 3월 말 현재 일반수급자 기준, 307,500원으로 월평균 생활비 203만 원의 15.1% 수준에 불과하다. 이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오팔 세대에 대한 제도와 정책에 대한 문제점은 논외로 한다.



OPAL세대 SWOT 분석과 전략적 이슈 추출


이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팔 세대의 경험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오팔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강점 요인과 약점 요인, 외부적인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을 분석하여 전략적인 이슈를 추출, 과제를 해결하자 한다


강점(Strength) 요인

타 세대 대비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은 세대로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노동 시장에서의 생존 본능이 강하다. 또한, 대한민국 산업화와 격동기에 살아왔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성취 지향적이며,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높다.[4]


오팔 세대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 등 경쟁력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아날로그 시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고, 디지털 시대에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약점(Weakness) 요인

오팔 세대는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왔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 비하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변화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사고의 유연성과 트렌드 이해력이 떨어진다.


아울러, 자신만의 기준이나 가치관을 고집하거나 주장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젊은 세대와 호흡하면서 함께 일하기 어려우며, 체력적인 한계와 지구력 부족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일하기 힘들다.


기회(Opportunity) 요인

풍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 등 재능을 거래하는 재능마켓이 긱 경제(Gig Economy)와 N잡(N Job) 시장과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하의 5060 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공일자리 시장이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나 스타업(Start-up)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도 재능마켓을 통하여 과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작은 민간기업이나 스타업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가진 오팔 세대의 재능을 원하고 있다.


위협(Threat) 요인

재능마켓은 MZ 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이미 선점하고 있으며, 거래의 일회성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거래가 불확실하므로 고정적인 일거리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에는 어렵다. 고용시장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선호하지 않으며, 5060 세대의 일자리는 대부분 청소∙경비 등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SWOT 분석 결과 전략적 시사점

오팔 세대의 강점 요인과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 요인과 위협요인을 회피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오팔 세대의 연령∙지식∙체력 등 특성에 적합하다.


따라서, 오팔 세대가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의 공공 일자리 시장과 경쟁이 비교적 낮은 틈새시장을 발굴하여 점진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오팔 세대의 최대 강점인 풍부한 경험, 지식,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재능시장 영역으로 진입한다.




타겟 마켓(Target Market) 설정과 포지셔닝(Positioning)


(타겟마켓 1) 50 플러스 공공부문 일자리 시장

정부의 『50+일자리 사업』에 따르면, 50 플러스 세대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행한다(기획재정부 발표, 2022.3.10). 공공일자리는 서울시 50 플러스 재단에서 시행을 하고, ‘서울시 50 플러스 포털’을 보면 보다 상세한 모집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일자리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일자리(서울시 50 플러스 보람 일자리), 퇴직 또는 퇴직 예정자 대상의 앙코르 전직지원, 커리어 전환과 취업을 위한 파트타임형 서울 50+인턴십, 풀타임형 서울 50+뉴딜 인턴십, 사회적 경제 기업∙스타업 재취업을 위한 굿잡 5060 프로그램과 창업∙창직 지원을 위한 점프업 5060 등이 있다.


(타겟 마켓 2) 시니어(Senior) 대상 재능 시장

시니어를 대상으로 교육∙건강∙여가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50 플러스 캠퍼스를 통해 전파∙확산한다. 예를 들면, 생애 설계 프로그램, 운동과 취미 프로그램, 제4차 산업 대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수 있다.


(타겟 마켓 3) 경쟁이 낮은 틈새 재능 시장

틈새 재능 시장 (Ⅰ)은 오팔 세대의 최대 강점인 풍부한 경험, 지식, 노하우 등의 재능을 요구하는 영역의 인터넷 재능마켓에 진입한다. 틈새 재능 시장 (Ⅱ)는 오팔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Start-up) 재능 시장에 단기 계약직 또는 프리랜서로 진입한다.


오팔(OPAL) 세대의 재능마켓 포지셔닝(Positioning)

오팔 세대의 강점을 무기화하여 재능마켓의 고객에 대한 포지셔닝을 "가성비가 우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리랜서"로 한다.




오팔 세대의 재능마켓 진입 추진전략


오팔 세대 자신의 강점 재인식

오팔 세대는 시대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과 사회환경 속에서 성장해왔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면서 성취하는 시기를 거쳐왔다. 그래서 풍부한 경험∙지식∙노하우 등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재능은 오팔 세대의 재산이자 경쟁력이며,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런 강점에 대한 오팔 세대 스스로의 재인식이 중요하다.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

우선,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개인이 가진 자원, 즉 시간, 돈, 정보 등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 자원을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 가지를 선택하여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재능) 5가지 이상을 노트에 적은 후, 그중에서 현재 내가 제일 잘할 수 재능을 2개 정도 고른다. 그리고, 2개의 재능 중에서 현실적인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감안해서 내가 하기 쉬운 것 한 가지를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최종 선택한 일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대면 수업이든 인강이든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받으면서 동기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계속 수집하면서 재능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다. 노하우가 축적되다 보면 일거리뿐만 아니라, 수입도 자연히 늘게 되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이 생겨 생활이 즐거워진다.


20대부터 등산과 캠핑을 좋아했던 분이 직장을 은퇴하고 나서 등산과 캠핑의 취미를 살려 숲해설가로 나선 사례도 있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70대가 온라인 그림 그리기 앱을 이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강의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웃도어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아웃도어 플래너로 활동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오팔 세대도 있다.


타겟 마켓 접근 프로세스

오팔 세대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50 플러스 재단의 ‘50 플러스 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50 플러스 포털에서 ‘캠퍼스나 센터’로 접속하여 교육과 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본인이 원하는 일과 관련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거나, 직접 공공일자리 모집에 지원하면 된다.


또한, 50 플러스 캠퍼스나 센터에 접속하여 시니어(Senior)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꼼꼼히 체크해 보면, 시니어에게 꼭 필요하지만 현재 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50 플러스 캠퍼스나 센터에 제안해도 된다.


틈새 재능 시장(Ⅱ) 접근은 50 플러스 포털에서 중소기업이나 Start-up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능을 가진 오팔 세대를 모집하기도 한다. 틈새 재능 시장(Ⅰ)은 크몽, 탈잉, 숨고, 오투잡, 해피캠퍼스 등 오픈 재능마켓에서 풍부한 경험∙지식∙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영역을 선택하여 공략한다. 하지만, 본인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다음 편은 각론적 관점에서 '세부 추진 전략과 프로그램'에 대하여 글을 게재하기로 한다)



(주석)

[1] KOSIS, “성 및 연령별 추계인구”,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PA001)

[2] JOBKOREA, 2021.10.13, 직장인 체감하는 정년퇴직, ‘평균 51.7세’

[3] e-나라지표, “노후준비방법(가구주, 주된 응답) 2021년 이후”,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692

[4] 조선 비즈, 2021.0923., NH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연령 55세~79세 64.9%는 여전히 일하기를 원하며, 또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로 조사되었다. 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경우, 60대는 71.9%, 70세 이상은 47.5%가 일을 하고 있거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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