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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동비둘기 Jul 04. 2017

콘텐츠 스타트업이 경계해야 할 것.

대행사 vs 브랜드

2년 사이에 참 많은 콘텐츠 스타트업이 생겼다. 


그런데 모두가 힘들다. 어디 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모델과 제작비 충당에서 기인한 것이 크다.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하게 세운 곳이 얼마나 될까.

아니, 적자가 아닌 곳이 얼마나 있을까.


콘텐츠는 돈 넣는 만큼 나온다.
특히 영상은 차이가 심하다. 어떤 카메라를 쓰느냐에 따라 때깔부터 달라지니까.  

콘텐츠로 돈을 버는 그나마 가장 쉬운 길이 본문 안에 있는 광고를 수주해 N/A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들 광고에 목을 맨다.
일단은 돈이 되니까.


근데 오히려 이 행위가 목을 조르는 경우가 다수 있다. 그 지점에서 생각해보면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대행사화'가 되는 것이다. 애초부터 대행사 모델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키우고 나아가 기업화를 목표로 하는 곳이라면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꾸준히 해당 매체만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


독자들도 바보가 아니다. 따봉충 콘텐츠와 불펌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해서 자체 콘텐츠를 못 알아보지 않는다. 우리 채널만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인식하고 받아들인다. 그런 상호작용이 길어지면 독자가 곧 채널, 브랜드의 팬=옹호자가 된다.




"광고를 준다? 광고를 맡긴다!"

그래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 단순한 차이 같지만, 광고주님이 생겨버리면, 대행사가 돼버리면 마케팅 대행 채널일 뿐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고 다시 만들고, 또다시 만들어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 채널과 핏이 맞는 기업을 찾는 게 참 힘든 일이다.


초기부터 치밀하게 생각하고 셋팅해서 들어가지 않는 한, 아니 그렇게 셋팅해도 많이 헤맬 수 있다..그런 헤매는 과정에서 슬기롭게 빠져나오는 몇 안 되는 곳들을 보면 수익 모델이 변하든, 콘텐츠가 변하든 모든 게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들만의 철학/비전이 있다.


그래서 정말로 중요하다. 뭘 할 건지? 이걸 왜 하는 건지? 등의 질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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