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구마구 Apr 08. 2024

[SOPT]'건강한 연결'을 위한 여정(2)

간단한 프로덕트 제작과 실험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기록은 서비스 기획에 막 입문한 대학생의 기록임을 알립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과감한 피드백과 지적 부탁드립니다. 서툴게 시작하는 제 여정을 재밌게 봐주세요!


"가볍고 재밌는 글을 통해 건강한 연결을 만들어 낸다."라는 기획의 방향성이 잡혔다.

 

이제는 무얼 해야 할까?


6. 프리토타입을 제작해서 간단한 서비스 운영을 해보자!

✍️짧은 글을 통해 나의 하루를 전하고, 다른 사람의 하루를 받아보는 서비스를 체험하실 분을 찾습니다! (google.com)


(이 링크는 서로 글을 주고받으며 건강한 연결을 경험할 참가자 모집 링크이고,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려 합니다! 글쓰기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매일 밤 23:00시, 누군가의 글이 랜덤으로 나에게 전해진다면?]


'오늘의 인사이트 한 줄 / 짧은 글 주고받기' 서비스를 운영해보려 한다.


7일간, 매일 밤 다른 사람들이 하루를 돌아보면서 작성한 짧은 글들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세상에 좋은 글들이 정말 많고, 요즘엔 양질의 아티클도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은 글들을 받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수도 있다.


다만 나와 비슷한, 혹은 아주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느끼고 배운 것들은 어쩌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의 글, 정제된 글들보다 더 소중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위치에서 살아간다는 동질감과, 별 거 아닌듯한 서로의 하루가 위로가 되어줄 수도 있다.


글에는 우리 자신이 깊게 녹아들고, 진짜 나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다만 글은 본디 읽기에는 지루하고, 쓰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나긴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가볍고 재밌는 글쓰기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직접 글을 써야만 누군가의 글을 받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글이 양방향 소통의 도구가 되어줄 수 있는 기획을 했다. 나의 하루하루를 뒤돌아보며, 타인의 삶도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 싶다. 


그럼 참가자들은 어떤 글을 쓰면 될까?

정말 아무거나 써도 되는데, 그럼에도 어려울 수 있기에 예시를 들어보려 한다.


1) 짧은 버전  

-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 맞고 틀림을 찾지 말고 맞춰나가자 : 팀플을 마무리하며

-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 가장 멋있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람 아닐까? : 언제나 겸손하신 교수님을 보며 느낌

- 부모님 잔소리 들을 수 있을 때 듣자. 잔소리도 결국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 있기에, 애정의 일부인 것 같다. : 왜 연락 안 하냐며 서운해하셨던 부모님 카톡을 보고


2) 좀 더 긴 버전

<실패 가능성이 높은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

인생에 O가 많이 쌓이는 것을 경계해야 해요. 진심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과정에 대한 합리화 없이 노력했을 때 성장하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쌓인 X들을 단순히 실패로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자산으로 바꾸어 또다시 도전하는 그 일련의 과정 자체가 삶 아닐까요?


<먹고 싶은 거 먹고살아요 우리!>

12000원짜리 연어초밥세트와 6000원 햄버거 세트를 두고 망설이다 결국 오늘도 햄버거를 택했지만, 내일은 꼭 수고한 저에게 맛있는 걸 보상해 줄 거예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오늘은 하굣길에 비를 맞았습니다.>

우산이 없어서 그냥 맞았어요. 비가 꽤나 많이 왔는데 그대로 맞고 있자니 어쩐지 세상에 반항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들오들 떨며 후회도 했지만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우산 없이 비 맞아보시고 기분이 어떤지 들여다봐주세요!



이런 글들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매일 밤 받아볼 수 있다.


아직은 많이 서툴고, 정제되지 않은 서비스의 형태이지만, 나는 글의 힘을 믿고, 사람들이 함께할 때 나오는 시너지를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의 글로 위로와 배움을 얻어갔으면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