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츄르는 고양이계의 뽀로로

귀까지 펼쳐지며 츄르 흡입에 초집중

츄르는 누리도 날게 할지 모른다

고양이 간식 츄르라는 것을 먹여보니

누리 귀 모양이 비행기 이륙 시 펼쳐지듯 활짝

펴진다(?). 기분이 상승해서일까.

눈까지 지그시 감고 좌우로 목을 기울여가며

츄르 먹기에 초몰입 중이다.

조금이라도 늦게 츄르가 나올 때면 누리의 손톱

부대가 날 서고 달려든다.

아기들도 배고프면 심히 울고 떼쓰듯이 누리도

아직 아가냥이라 그런 지 제때 간식 제공하려면

손과 마음이 급하다. 신 "야옹야옹" 울어대니.


츄르 한 봉지 순삭 후 저 자세로 뻗으심
거북, 구피친구와 먹을 보리가 잘 자라는 지 보는 누리

츄르 한 봉지를 순삭 후 거북이 만수무강이

구피들을 한참 보다가 이내 만세 자세로

뻗고 잔다.  잘 자고 일어나더니 어느새 싹이

오르고 푸릇푸릇해진 보리의 성장을  본다.

7cm 정도 더 크면 잘라서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아직은 풀이 입에 쓸 수 있다 한다.

결국 화분은 엎어서 사고침
1일 권장량 몸무게1.6kg에는 1개

다른 습식사료를 어제 하루치를 밤에 다 토해냈다.

토하기 전 남편과 나를 뚫어지게 보더니 갑자기

우는 소리가 평소와 다르다. 철컹했다. 누리가

혹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어서 숨을 못 쉬나

야간 진료하는 병원 알아보고 집안 식구들이 긴급상황이 되어버렸다. 한참 토해내더니 축 늘어지고 구석으로 간다. 토해서 미안하다는 듯이 힘없게.

아직 아기라 씹어먹지 않고 그냥 부드럽다고

삼켰으니 그대로 다 나온 거 같다.

습식사료를 줬는데도 다 소화해내지 못했다.


지난 주말에 귀진드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재진 했더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누리가 더

어리고 성장이 더디다고 한다. 유치원도 못간 이제 막 서고 걷는 아기 정도 나이란다.

어미에게서 넷째 막내로 태어나서

오빠들보다는 작고 왜소하긴 했는 데 입도 짧아서 자율배식을 해놔도 조금 먹고 만다.

지금쯤은 2kg이 넘어야 하는 데 잘 뛰어놀고 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착각. 츄르만 저렇게 계속 찾으니 계속 줘도 될지, 저거라도 먹여야 할지,

또 알아봐야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 누리야!

실눈도 뜨고 하품도 크게 하는 아가냥 누리

#반려동물 #반려묘 #고양이 #아기

#사료 #토 #츄르 #간식 #보리





매거진의 이전글 TV시청하는 깨끗한 아가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