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부작용

정작용

오랜만에 퇴근길에 올려다보니 구름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꽤나 멋진 그림을 그려낸다.

 요즘 통증을 약화시키는 약을 먹으니 내 몸 안에 그나마 남은 에너지를 다 빼어가듯  계속 어지럽고 온몸에 기운이 없다. 이것은 분명 마취통증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아지기 위한 아니 통증을 줄이는 정작용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말씀하신 그 반대의 부작용으로 어지럽고 기운 없는 것 그 또한 함께 따른다.

삶에서 수많은 것들을 겪고 지내면서 이것저것 재고 힘들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했다 해도 그것이 반대작용이 없이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만 미쳤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항상 선택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처럼 정작용과 부작용이 인생의 사인곡선을 그리며 나아간다.

승리도 패배도 모르는 잿빛 황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별로 즐기지도 고통받지도 않는 불쌍한 영혼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위대한 일을 감행하고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는 것이 비록 실패로 억눌려 있더라도 훨씬 낫습니다
ㅡ루즈벨트 ㅡ

지금 나는 인생의 어디쯤 와 있을까 돌아보면 삶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에도 감사하고 기쁜 일들이 있었듯이 앞으로 마주할 삶들이 성경 속의 거대한 골리앗을 만난 작은 다윗처럼 두렵겠지만 또한 나아가는 길 그것이 패배가 될지라도 정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믿고 조금씩 강하고 담대한 걸음을 걸어본다.


#인생 #유방암 #AA #군인 # 삶 #감사 #기도

#크리스천 #승리 #패배 #루즈벨트 #용기

#에세이 #하늘 #햇살 #구름 #다윗 #성경

매거진의 이전글 굿바이 방사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