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가가 추천하는, 한 번쯤 가볼만한 Museum #05
New Museum, 2007
SANNA(Kazuyo Sejima + Ryue Nishizawa), 2007, New York
면적 : 5,450 m2 지하 1층, 지상 9층
1977년 583 Boradway에 설립된 뉴 뮤지엄은 2007년 12월 1일 일본건축가 SANNA(Sejima+Nihizawa)의 6개 박스형 매스가 중첩된 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2013년 신혼여행 당시 방문한 뉴 뮤지엄은 뉴욕의 다른 Museum과 다르게 유럽처럼 전시보다는 아카이빙, 이벤트, 세미나, 퍼포먼스 등의 현대 미술작업의 통합적 전시+교육 에 조금더 가까운 분위기를 나에게 전달했다. 각 층별 전시 공간이 하나씩 존재하고 연속성 보다는 각각의 이벤트 박스 라는 느낌을 주었다.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방문하기 일년전 전시되었던 Carsten Höller의 Slide 작품은 Museum의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하였다고 생각했다. 각 매스별 전시가 다르지만 미끄럼 틀을 통해 윗 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관람객들은 각각의 다른 공간은 경험하게 되며 수직으로 분절된 전시 공간을 이어주는 건축과 작업을 콜라보였다.
내부는 투명한 저철분 유리와 백색의 매쉬 천장은 세미자 고유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특이하게 기능적 공간인 수장, 엘리베이터 등의 공간은 밝은 색을 사용해 구별하였다. 특히 방문객 입장에서는 가끔씩 열리는 엘리베이터 내부의 초록색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방문한지 10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다른 뉴욕 Museum과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고유한 전시장 하나하나 보다는 이벤트 공간, 리서치 센터, 공연장, 교육공간, 야외 테라스 등의 엑티비티에 비중을 많이 둔 건축공간이며 프로그램 이라 생각한다.
뉴욕에 방문 예정인 분들이 있다면 꼭 들려보길 바란다. 전시 자체 내용 뿐 아니라, 관람객 혹은 연구자들의 참여에 목적을 둔 각각의 건축 공간을 체험할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유명 건축가들도 마찮가지지만, 특히 백색의 세지마 건물을 경험하는건 언제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