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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마트에 가면 무엇이 있나?

엄마는 어디서든 마트에 간다.

by Celine


사이판에는 한국식품이 있을까?


사이판에 도착한 다음날 아이는 학교에 가고 나는 가이드분의 도움을 받아 마트에 가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이 낯선 제품들 사이에서 또렷한 한글이 쓰여 있는 한국제품들이었다. 각종 음료, 양념류, 과자류 그리고 생활용품 등... '세상에...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서 바리바리 챙겨 오지 말걸.. ' 이 생각이 딱 들었다. 심지어 노브랜드 제품과 한국식 콩나물, 두부 같은 신선식품들도 다양했다.


사이판에 도착해서 구글맵을 켜보면 좁은 지역에 정말 많은 작고 큰 마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내가 아이와 사이판 한달살이 하면서 가장 자주 다녔던 <사이판 마트>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San Jose Market

아이의 학교 유콘스쿨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곳으로 비치로드로 가기 전 가끔 들렀던 곳이다. 한국 생수 아이리스가 입구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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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판피린... 쌍화탕... 다 있습니다 ^^ 탁구선수 신유빈 선수도 사이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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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은 마트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비롯한 냉동육이 정말 잘 되어있다. 섬이라는 특성으로 생육 공급이 어렵다고 한다. (생고기를 판매하는 마트도 있긴 하다!) 그런데 이 냉동육이 약간 해동만 해서 구우면 누린내 없이 정말 맛있다!! 메뉴가 고민되는 날은 항상 돼지고기와 양배추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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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XO Market

5PM9+XGC, Pale Arnold Rd, I Liyang, Saipan 96950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에 처음 오면 마트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트천국이다. 심지어 운전을 하다 보면 한 블록 다음에 또 마트가 있고 작은 슈퍼들도 여기저기 있다. 게다가 24시간 운영하는 곳들도 있어서 장보기에는 걱정이 없는 곳이다.


나는 아이가 학교에 가면 미들로드에 있는 New XO Market에서 가장 장을 많이 보았다. 크기가 큰 만큼 내가 찾는 재료들은 대부분 있었다. 한국에서 쌀은 가져오지 않아 현미쌀과 찹쌀을 구매했고 초밥쌀과 섞어먹으면 잡곡밥을 지을 수 있다.


뉴엑소마켓 길 건너에는 생활용품샵이 있는데 수영 관련 용품이나 슬리퍼 같은 생활 용품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아이의 튜브와 물놀이 장난감을 구매하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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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ten Shopping Center

5P43+PJ7, Susupe St, Susupe, Saipan 96950 북마리아나제도


아이와 도서관에 가는 날이면 바로 길 건너 있던 조텐슈퍼마켓에 꼭 들렀다. 사이판을 떠나기 하루 전날에는 기념품을 사러 가기 위해 가기도 했던 곳이다. 우선 매장이 넓고 깨끗하게 잘 정돈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념품으로 작은 꿀 종류 아비노화장품 그리고 립밤등을 구매했다.


평소에는 주로 고기종류를 구매하거나 매장 바로 옆에 있는 옷 코너에서 플로럴 셔츠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벼룩시장, 슈가독비치와도 거리가 가까워 생각보다 사이판에 머무는 동안 꽤 자주 들렀던 슈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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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관 옆 조텐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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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면 한조각씩 판매하는 따뜻한 피자를 먹을 수 있다.




Himawari Super Market

6P5C+J3F, Bukiki Ave, Garapan, Saipan 96950 북마리아나제도


난 너무 아쉽게도 히마와리 마켓을 떠나기 며칠 전에 알게 되었다. 일본 슈퍼, 레스토랑 그리고 호텔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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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리된 일본식 도시락, 베이커리부터 케이크까지 이곳에 오면 마치 일본의 어느 슈퍼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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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와리 레스토랑은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다. 초밥이 일본에서 먹는 것처럼 신선하고 맛있었다!! 각종 일본음식도 입맛에 맞아서 정말 기분 좋게 식사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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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이판을 떠나는 당일 히마와리에 들러 기내용 도시락으로 참치 오니기리와 불고기 도시락을 구매했다. 공항에서도 검사는 했지만 별 탈 없이 검색대를 통과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히마와리는 마나가하섬을 가기 전 이곳에 들러 간단한 도시락을 사가기로 이름난 곳이다. 오니기리와 간단한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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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반입 가능했던 히마와리 도시락




Triple J Payless SuperFresh&Truckload Store

110 Beach Rd, Chalan Kanoa Saipan MP, 96950 북마리아나제도


한국인들이 많은 숙소에 있다 보면 생활에 필요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이곳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생고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다. 사실 사이판에서 마트에 가면 가장 먼저 구매하려던 품목 중 하나가 육류였다. 그런데 다른 마트에서는 대부분 삼겹살이나 갈빗살 등 종류는 다양하나 생고기가 아닌 냉동 고기를 파는 것이었다. 해동 후 먹으면 맛있지만 그래도 생고기를 구매하고 싶을 땐 슈가독 비치에 다녀오는 길에 꼭 들렀던 곳이다.


나는 주로 소고기 안심(Tenderloin)을 구매했는데 한국에 비해 고깃값이 저렴하지 않아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아이 손바닥 만한 면적의 고기 한 덩어리가 12달러에 달했다.




그 밖에도 Twins Super Market, San Antonio Supermarket 등 이동 경로에 있는 여러 슈퍼를 다녀봤다. 대체적으로 한국 라면을 비롯한 식료품등은 있어 사이판에 머무는 내내 한국음식에 대한 큰 그리움은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이판은 섬이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한국식품이 정말 다양하게 많았다. 다음에 다시 사이판으로 한달살이를 온다면 각종 양념류는 굳이 챙겨 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가격 차이도 심하지 않아서 조금 더 가방을 가볍게 와도 좋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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