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막이 열렸다.
당연했던 것이 이젠 엄두도 안 난다.
기능 버튼이 하나씩 꺼져 간다.
일상과 조금 벗어난 일에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단다.
나의 추억을 만드는 것보다
너에게 기억을 남기려 한다.
아직은 너무 낯선 노년의 부모
이건 마치,,,
음,,ㅜㅜ
현실감이 너무 떨어지는데?
왜 후련하고 시원하지 않을까?
일 년쯤 지난 오늘,
부모님이 사시는 제주도로 가는 길이다.
추석에 가족과 할 일을 다 놔두고
나 혼자서 비행기 안에 있다.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
제발 마지막 막이 아니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