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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Oct 30. 2023

절대 하지 말아야할 포트폴리오 실수

포트폴리오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편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많이 하는 실수를 알아보았다. (궁금하다면 1편으로)

이번에는 더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넣어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포트폴리오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 시간순으로 배치하기

2. 표지/자기소개 디테일하게 하기 (디자인 스킬 나열하기)

3. 세로로 나눈 레이아웃 쓰기

4. 배경 깔기 (포트폴리오의 그래픽 신경 쓰기)

5. 리서치 내용 다 넣기 (약한 문제정의 - 긴 리서치 - 평범한 결과물의 늪)

6. 페인포인트 여러 개 발견하기

+@ 기본 중 기본, 맞춤법/줄 바꿈 신경 안 쓰기

이중 마지막 세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5. 리서치 내용 다 넣기

문제&해결방법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만 넣기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개요 - 문제정의 - 긴 리서치 - 디자인 결과물의 순서로 진행된다. 리서치 구간에서는 온갖 방법론을 활용한 유저 저니맵이나 퍼소나 등을 그대로 넣고, 분량이 많아질수록 리서치가 탄탄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이는 크나큰 오해이다. 


리서치 내용은 해석이 어렵다. 표나 차트의 경우 중요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리서치 구간이 길어지면 그 내용을 해결방안과 연결 짓기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페이지들이 연속으로 있다면 당장이라도 꺼버리고 싶을 것이다...



리서치는 해결책이 나온 과정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보여주는 것이다. 보여주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리서치 과정을 어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문제해결의 근거가 되는 내용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가공해서 넣도록 하자. (만약 어떤 방법론을 썼는지 어필하고 싶다면, 차트 또는 표에서 나머지 내용을 다 죽이고 중요 내용만 크게 강조하자. 실눈 뜨고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들어오는 정도로 강조하면 된다.)

또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모든 프로젝트에 같은 리서치 방법을 근거 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인터뷰 - 유저 저니맵 - 퍼소나 - UT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리서치를 위한 리서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게 포트폴리오에 드러나면 안 된다) 리서치는 내가 알고 싶은 게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니 각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적합한 리서치 방법을 활용하고, 그것만 보여주자.




6. 페인포인트 여러 개 발견하기

문제와 리서치 결과, 해결방법은 모두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제목은 페인포인트에만 초점 맞췄지만, 문제와 리서치, 페인포인트, 해결방법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문제도, 페인포인트도 여러 개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한 가지 솔루션으로 해결하기란 어렵다. 다양한 문제를 여러 솔루션으로 해결하게 되면, 읽는 사람은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이 해결해 주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정말 효과적인 방법일지라도, 그 논리성과 임팩트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 문제와 페인포인트를 발견했어도, 가장 심각한 문제 하나 선택해서 확실히 해결되었음을 보여주자.


잘 정리된 포트폴리오는 읽는 사람이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포트폴리오를 다 만든 후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한 뒤, 어떤 문제를 어떤 이유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잘 정리해서 말하지 못한다면, 포트폴리오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안된다는 의미이므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기본 중 기본, 맞춤법/줄 바꿈 신경 안 쓰기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거슬리는 부분을 최소화하자

포트폴리오는 줄글로 작성하지 않고, 디자인 툴로 만들기 때문에 맞춤법 검사를 하기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맞춤법 검사는 기본 중 기본이다. 포트폴리오를 읽다 틀린 맞춤법을 발견하면, 집중력이 깨지고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다. 물론 맞춤법을 안 지켰다고 붙을 포트폴리오가 떨어지고 떨어질 포트폴리오가 붙진 않는다. 하지만 틀렸을 경우에는 무조건 마이너스가 되니 조금 더 신경 쓰자. (연애 상대를 고를 때도 맞춤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상대가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걸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 같은 이유이다.)


줄 바꿈도 마찬가지이다. 웬만하면 글의 흐름이 끊겨 내려가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 또한 읽는 사람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쭉 길게 말하다가 중

간에서 끊기는 것보다는,

같은 단어 혹은 같은 흐름의 내용이 끊기지 않게

적절한 구간에서 줄 바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저번 편에서 이어 포트폴리오의 내용을 구성할 때 많이 하는 실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정도만 체크해도 훨씬 나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모두들 화이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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