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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경록 Jan 23. 2024

소박 담백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단정하고 깔

평범한 일상에 그저 감사드립니다.


오전 폼롤러 스트레칭을 하고 커피를 내려 마시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아주 천천히.


좋았다.


좋음을 느낄 수 있어서 또 좋았다.


집, 가구 이런 것들은 빛을 담는 그릇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쁜 그릇이면 더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릇에 무엇을 담아 먹느냐이다.


그릇이 너무 화려하거나 진귀한 골동품처럼 호사스러운 그릇이라면 무언가를 담기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릇의 존재감에 눌려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그릇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릇이 아니라 빛이다.


소박 담백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단정하고 깔끔한 그릇이면 된다.


설령 지금 빛이 안 드는 공간에 있다면,

빛의 소중함을 알 수 있어 그 또한 좋은 경험이 되리라.


그렇게 삶을 견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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