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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린종희 Jul 08. 2024

어때요?

자스민을 심어야겠어요

장마 끝에 새는 달빛 같은

톡톡 터지는 머루알 같은

책장에서  툭 떨어져 나온 시간 같은

사랑니  나간 자리 고일 샘물 같은

수국의 틈 보랏빛 향기로 스며들

오래오래 묵혀둘 아찔한 향기 하나
자스민을 심어야겠어요


-그림. 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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