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스타터를 위한 색채디자인 가이드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는 디자인력을 키우는 동시에 색채 감각 또한 키워야 한다. 어떤 컬러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분위기와 퀄리티가 현저히 달라지기 때문에 색채는 아주 중요하다. 앞서 디자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작품을 보는 것이 우선시 되었다면, 색채는 좀 더 이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색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한국색채학회에서 만들고 예림에서 출판한 '컬러리스트 실기편' 책을 추천한다. 컬러리스트 산업기사를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색채에 대한 기본 이론과 배색 원리를 배울 수 있고, KS표준 155 컬러칩이 포함되어있어 스스로 실습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컬러리스트 산업기사의 실기시험 모의고사 및 해설이 있어 독학으로 색채 계획을 배울 수 있다. 추천한 책을 구하기가 어렵다면 '색채 디자인론'과 관련된 이론서를 적어도 한 권 이상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론서를 통해 명도, 채도, 배색의 원리 등 과 같은 이론을 익힌 후에는 핀터레스트로 들어가서 '색채 조합'으로 검색을 한다.(다른 검색엔진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면 다양한 이미지가 나온다. 보통 하나의 이미지에서 4~6가지 색을 추출하여 동일색상 배색, 유사색상 배색, 반대색상 배색 등을 활용하여 색을 조합한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기존에 있는 컬러 조합을 가져다 쓰는데 그치겠지만 나중에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이미지에서 컬러를 추출하여 '나만의 팔레트'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컬러 팔레트를 무드별/테마별로 폴더화 해놓으면 디자인을 할 때 작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숙련된 디자이너들도 배색을 할 때 '난 이런 색상을 써야지'하고 무작위로 조합하는 게 아니라 그들도 이러한 사이트에서 수많은 자료를 참고하여 그중에 최상의 컬러 조합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타고난 색채 감각이 없더라도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미 배색해 놓은 컬러 조합이 아닌 본인이 원하는 컬러를 기준으로 조합하고 싶다면 아래 2가지 사이트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 Adobe color
RGB, CMYK, HSB, LAB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하고 싶은 색상을 선택하고, 컬러 하모니 규칙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컬러 조합을 추천해준다. 컬러 값도 볼 수 있어 일러스트나 포토샵에서 사용하기 편하다. 또한 테마 추출 기능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해당 이미지의 컬러를 손쉽게 추출할 수도 있다.
> 링크: https://color.adobe.com/ko/create/color-wheel
* Paletton
톤온톤 기법이나 톤인톤 기법으로 배색할 때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이다. color tables&export를 클릭하면 해당 컬러 조합의 주조색, 강조색, 보조색에 대한 컬러 값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 링크: https://paletton.com/#uid=1000u0kllllaFw0g0qFqFg0w0aF
이외에도 컬러를 조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다. 아래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서 스스로에게 잘 맞는 사이트를 찾아보자!
* 컬러 조합 관련 사이트 6개
> Design-seed: https://www.design-seeds.com/
세련되고, 예쁜 컬러 조합이 많은 사이트
> Colorion: https://www.colorion.co/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UI/UX 디자인할 때 사용하기 좋은 사이트
> Color Hunt: https://colorhunt.co/
테마별 (space, night 등) 컬러 조합을 찾기 좋은 사이트
> Webgradients: https://webgradients.com/
그라데이션 컬러 조합이 고민이라면 추천하는 사이트
> Palettable: https://www.palettable.io/
Like / Dislike 버튼을 눌러 선호도에 따른 컬러를 추천해주는 사이트
> COLOURlovers: https://www.colourlovers.com/palettes/search?query=count
키워드로 검색하여 컬러를 추천해주는 사이트 (특히, 컬러리스트 자격증의 색채계획 실기를 준비할 때 유용)
끝으로, 귀찮더라도 색채디자인에서 이론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할 때 바로 알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색채디자인 관련 용어(유사배색, 보색,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등)를 이해하지 못하면 컬러를 배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감에 따라 색을 조합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디자인을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론을 기반으로 어떤 배색인지, 주조색이 무엇인지 알고 디자인을 하게 되면 좀 더 체계적인 색채 계획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디자인을 할 때 색채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위와 같은 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분명 컬러를 잘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만든 디자인의 퀄리티가 향상되는 게 보일 것이다!
※ 배색: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서로 잘 어울리도록 배치함 (출처: 네이버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