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정보 >
책 제목 : 돈의 흐름
저자 : 전인구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간일 : 2021. 6.23.
< 독후감 구조 >
제목 :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1문단 : 투자는 돈 관리에서 시작된다
2문단 :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3문단 : 지피지기 백전불태
4문단 : 투자할 때 절세까지 생각해야 한다
5문단 : 적절한 돈으로 적합한 투자상품에 투자하라
< 세 줄 요약 >
1.외부적인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투자의 성공에 도움을 준다면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은 투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
2.절세야말로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다.
3.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외부적인 돈의 흐름에 적용할 수 있으면 절세뿐만 아니라 위험 대비나 물가 상승률 대비 등 다양한 측면에 유리하다.
< 독후감 내용 >
제목 :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투자는 돈 관리에서 시작된다
어떤 투자가 성공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는 투자는 알고 있다. 바로 돈 관리에 실패한 투자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투자 자금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수입에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저축 금액을 뺀 나머지 돈을 투자에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불안정한 현금 흐름을 가진 사업가라면 생활비, 비상금, 단기 자금 등의 현금을 보유하고 그래도 여유 자금이 있을 때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를 진행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오른다는 확신이 생겨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발견해서,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 조절에 실패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투자 자금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때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처음 정한 투자 자금 이외의 돈을 투자에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저축을 그만두고 투자를 한다거나, 생활비를 고려하지 않고 월급 대부분을 투자에 사용한다. 사업가라면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투자에 사용해버린다. 이렇게 돈 관리 단계에서 실패한 사람은 투자 단계에서도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돈 관리에서 자제력을 상실한 사람이 투자에서 자제력을 가지고 현명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투자하기 전에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돈의 흐름>(이하 이 책)은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먼저 앞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추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외부적인 돈의 흐름이 아니라 내부적인 돈의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세계적인 경제를 파악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더라도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투자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투자하기 전에 나의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가지고 있는 현금, 앞으로 예상되는 수입, 가까운 미래에 써야할 지출 등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돈의 흐름을 계산하라. 여기에 대한 나의 생각은 '[독후감 공유] 42. 보도 섀퍼의 돈'에서 자세히 적어두었다. 이번 독후감에서는 자신의 돈의 흐름이 투자할 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투자 자금 외 나머지 돈은 대부분 원화로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의 측면에서 원화의 비중이 높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즉, 투자할 때 투자 포트폴리오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나의 모든 자금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지기피기 백전불태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살아남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를 진행할 때도 나를 알고 적을 알아서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외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적을 아는 것이라면, 나를 아는 것은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단순히 내부적인 돈의 흐름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돈의 흐름이 외부적인 흐름에서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내부적인 돈의 흐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투자에서 방향을 정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월급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는 직장인이 있다. 매월 월급에서 생활비로 50%인 150만 원을 쓰고, 남은 돈에서 100만 원은 저축을 하고, 나머지 50만 원은 투자를 진행한다. 그리고 이 직장인의 자본 현황으로는 예적금 3,000만 원, 투자 자금 1,0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세계적인 경제 흐름에서 자본금 모두를 원화로 가지고 있는 것은 위험 대비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위의 직장인은 수입을 원화로 받는다. 그리고 예적금 역시 원화이다. 이런 사람이 투자금까지 모두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되어 있다면, 이 사람의 자산은 원화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한국에 경제위기가 찾아온다면 원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한국이 무너지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고 중요한 사안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몰락은 세계적인 경제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IMF(외환위기) 때를 생각해보아라. 그러나 투자금의 일부라도 미국 주식에 투자되어 있다면, 자산의 일부는 달러로 보유하게 된다. 한국이 몰락할 때는 원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크게 오른다.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받는 손실을 달러 자산이 어느정도 상쇄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투자할 때 절세까지 생각해야 한다
미국 주식이 달러 자산이라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긴 하지만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한국 주식의 경우 시세 변동에 의한 양도차익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주식은 250만 원 이상의 양도차익에는 22%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양도차익으로 300만 원을 벌면 세금이 없지만, 미국에서 양도차익으로 300만 원을 벌면 250만 원 이상인 50만 원에 대한 22%(11만 원)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곧 한국에서도 250만 원 이상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적용할 예정이므로 미국 주식과 세금 차이가 없어질 예정이다.
그렇다고 세금 측면에서 한국 주식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ISA계좌를 활용하면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뿐만 아니라 배당소득세까지 절세할 수 있다. 대신 ISA 계좌를 개설하고 3년 동안은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이 정도 단점은 감당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연말정산을 할 때 세액공제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하면 투자도 하고 세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 600만 원까지 납입한 금액의 최대 16.5% 세액공제 개념으로 돌려준다. 투자하기도 전에 16.5% 수익을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투자에서 발생한 세금도 과세이연되기 때문에 투자금이 복리로 계속 굴러간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a)개별 주식에 투자할 수 없어 ETF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b)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것, c) 연금을 수령할 때 최대 5.5% 연금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연금저축펀드에 많은 금액을 넣을 필요가 없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받을 만큼만 납입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초보다는 연말에 납입하면 내년 3월에 세액공제를 받기 때문에 3~4개월에 16.5% 이자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적절한 돈으로 적합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라
절세야말로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절세를 하기 위해 1년 총 수입은 얼마인지 계산해보고, 1년 동안 사용한 지출을 분류하고,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연금계좌에 납입한다. 연말정산 과정을 스스로 공부해보면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을 때는 ISA계좌를 활용해 절세할 수 있다.
절세보다 위험 대비 측면을 더 고려한다면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거나 주식 외 다른 자산군(금, 원자재 등)을 투자하더라도 미국 ETF를 활용한다면 원화 가치가 하락할 때 충분히 방어해줄 수 있다.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다면 달러예금에 가입해서 이자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달러예금의 수익률이 더 높다.
더 나아가 투자하기 이전 돈 관리 단계에서 단기자금으로 분류한 자금들도 이자를 받으면 좋다. 특히 1년 이내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예금에 넣어서 이자를 챙겨야 한다. 조금 더 공부해서 금융지식이 생긴다면 단기국채나 MMF 같은 곳에서 이자를 받으면 더 좋다.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현재의 구매력을 미래에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고금리 시대에는 그만큼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현금의 가치는 더욱 떨어진다.
이번 독후감에서는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좋은 척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투자로 큰돈을 벌려면 외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면 내부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