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한강에 벚꽃이 피자
함께 소식이 왔다
엄마를 잃은 젖먹이 세 마리가 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직장에 다니고 있어 수유가 힘들 것 같아 망설였는데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듣고 한번 하는 데까지라도
해보자고 데려왔다
젖먹이라고 해서 짐작은 했지만
세 마리를 두 손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아이들이었다
눈도 다 안 떴고 체온조절도 못하는 정도...
희망적이라면 적극적으로 맘마를 먹는다는 거~
젖 먹기 전에 손도 냠냠
온수매트 보일러 가동하고 별도로
통에 온수를 넣어 보온을 해주었다
점심시간에 식사는 패스하고 집에 와서
젖먹이고 응가시키고 왕복하기를 반복했다
온전히 돌봄 받아도 살아날 확률이 희박한 게
젖먹이인지라 돌봐주면서도
미안함 걱정만 가득이었는데
아가들은 그 걱정을 아는 듯이
슈퍼베이비처럼 잘 먹고
잘 싸고 뒹굴뒹굴 잘 커줬다
젖 먹고 난 뒤 치명적인 옆구리태~♡♡
포동포동 살이 오르는 중~
눈구멍도 조금씩 열리는 중
힘내자 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