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이 됐다
유행과 트랜드에 둔감한 내가, 러닝열풍 분위기에 휩쓸려 러닝을 시작한건 아니였다.
맷돼지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키 181에 몸무게 120kg의 친구가 4년전 러닝을 시작하고 80kg까지 감량후 요요없이 유지중이다.
고등학교때부터 그친구에 대한 이미지는 줄곳 머리좋은 저질체력 비만돼지였다.
약간의 경삿길도 헉헉대며 걸어가는 그친구를 보면 김정은이 오버랩 되곤했다.
잦은 음주와 흡연, 과식, 안움직임
그래도 와이프와 아들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는지, 이러다 내가 드러누으면 내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 질까를 생각하니 확 각성이 됐단다.
그리고 독하게 다이어트와 달리기에 돌입
첫 5km기록은 45분이었단다.
디시인사이드 러닝 등급표에 따르면 "고도비만 취객 폐급" 보다 아래인 등급외 판정이었다.
걷는거 조차 힘들어 했던 그녀석이 3년간 주4일이상 꾸준한 러닝으로 1년전 5km 27분까지 올렸단다.
축사 사육돼지가 좀 달려서 들판 맷돼지가 되었다 한들, 나는 설마 그것보단 빠르겠지 하고 준비없이 죽어라 뛰었는데 29분에 겨우 턱걸이 했다.
십수년간 평소 등산을 꾸준히 하며 나름 체력엔 자신 있던 나로썬 충격이었다.
드래곤볼 베지터전에서 하급전사라며 무시했던 손오공에게 뒤지게 맞고 현타온 베지터의 느낌이었을라나...
비만돼지였어도 공부는 오징어게임 쌍문동 천재 조상우급 이었는데 그에 비해 별 가진것 없는 나 성기훈이 체력까지 발리면 게임이 너무 불공평할거 같았다.
이렇듯 경쟁심이 선한영향력으로 발휘되, 1년전 본격적으로 러닝에 입문 했다.
그리고 지난주엔 10km 첫대회 공식기록이자 신기록 48분04초를 달성했다.
강한자만이 살아남았던 8,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기록 보단 석차에 더 꽂혔다
남자 1335명중84등 생에 최고의 석차 였다 ㅠ
그것도 40대 후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