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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Aug 26. 2024

최고의 선물

" 삶이란 얼마나 신비로운 일이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일 뿐이잖소."



"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야.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지."


-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중에서 -



어릴 적에는 명품도 갖고 싶고

금은보화도 갖고 싶고

예쁜 옷 화장품 등을 선물 받으면 좋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물질적인 선물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우리처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죽으로 만든 명품백에 책을 넣고 다니면 무거워서

에코백이 최고고

글을 쓰는 나에게

팔찌는 키보드 칠 때 걸리적 거린다.


이런 물질적인 선물보다


나에게 주어진 삶

그리고 나의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선물이 아닐까?


물론 내 삶이 조금 더 순탄하고

흙수저보다는 금수저로 살면 더 좋겠지만

어쩌면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자들에게 비하면

나는 너무나 행복하지 않을까?

나의 삶을 만족하고 사는 삶


매일매일이 나에게 오고

행복한 가족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먹고 수다 떨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이 선물이 아닐까?


그리고 내가 꾼 꿈을 이루게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나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최고의 선물을 받기 위해

나는 오늘도 최고의 꿈을 꿀 예정이다.

그것도 생생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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