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 경제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방법
내 머릿속의 지식과 생각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중요해집니다. 정보와 지식이 재화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글쓰기 능력이 곧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위 그래프는 구글 트렌드로 살펴본 '글쓰기' 키워드의 검색 트렌드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관심도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기 위해
특정 주제 혹은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내기 위해
등등 그 목적은 다양합니다.
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책 출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SNS 또는 블로그 계정만 있으면 가능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죠. 이제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기술이 발달할 수록, 개인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과거에는 책을 출판하거나 메이저 방송/언론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지식기반 경제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정보와 지식이 가치를 창출'하는, 쉽게 말해 돈을 벌어다 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개인으로서 어떻게 이 기회를 잡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아무리 이미지와 영상이 주목받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글'이라는 매체는 여전히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수단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각 영역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글쓰기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글을 꾸준히 쓰다보면, 이것이 개인의 브랜딩으로 이어집니다. 소위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죠. 실제 SNS와 블로그에서 지속적인 글쓰기를 통해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강연이나 출판의 기회를 얻기도 하고, 이를 통해 2차 수익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지금까지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은 정답을 찾는 방법만 가르칠 뿐,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책이나 강연 등을 통해 글쓰기를 배우려고 하는 것도 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글쓰기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라는 믿음도 사람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우리는 보통 '글쓰기'를 생각할 때,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 수려한 문장을 떠올립니다. 이것은 문학적 글쓰기에 해당하며, 문학적 글쓰기에는 어느정도 타고난 재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문학적으로 훌륭한 글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실용적 글쓰기입니다. 실용적 글쓰기란 주어진 자료와 정보들을 결합하여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내는 글쓰기입니다. 그리고 이는 정확히 지식이 생성되는 과정을 따릅니다. 한 편의 글이란 하나의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수많은 자료(Data)를 관련된 것들끼리 연결하고, 의미를 부여하면 정보(Information)가 됩니다. 그리고 이 정보들을 하나의 논리에 따라 연결하면 지식(Knowledge)이 됩니다.
글쓰기도 이와 동일한 과정을 따릅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들을 수집합니다. 수집한 자료와 정보를 말하고자 하는 논리에 따라 맞춰 배열하고 연결하면 한 편의 글이 완성됩니다. 하나의 지식이 탄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과 연습의 영역입니다.
요즘은 구글 검색만 잘 이용하면 찾지 못할 자료와 정보가 없습니다. 약간의 검색 방법만 익힌다면, 찾지 못할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글을 쓸 때는 이렇게 수집한 자료와 정보들을 글쓰기 방법에 따라 맞춰 잘 배열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천적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버리고, 글쓰기 방법을 배운 뒤, 실행에 옮기는 것뿐입니다. 내가 쓴 글을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읽고 가치를 느낀다면, 나라는 사람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올라간 나의 가치는 또 다른 부가 가치를 창출합니다.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와 같이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프리랜서라면 업무 의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연, 출판 등의 기회가 올 수도 있겠죠.
그러니 지금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세요.
글쓰기는 여전히 여러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