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디와 함께 떠나는 일본 여행
후디와 함께 떠나는 일본 여행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건 핵심 일정이에요.
핵심 일정을 중심으로 나머지 계획을 채워나가면, 보다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어요.
오사카 여행에서 그 핵심이 되는 여행지는 바로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입니다.
USJ는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로, 오직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오사카를 찾는 여행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USJ 일정을 가장 먼저 정해야 할까요?
USJ는 방문 날짜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달라져요.
성수기와 비수기로 시즌이 나뉘며, 아래처럼 구분됩니다
A : 로우 시즌
B : 레귤러 시즌
C : 레귤러-하이 시즌
D : 하이 시즌
E : 슈퍼 하이 시즌
위의 스튜디오 패스 캘린더를 보면 알 수 있듯, 날짜마다 시즌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행 기간 중 가장 한산한 날을 골라 USJ를 방문하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에요.
직접 가본 경험으로는 A 시즌에 방문했을때, 인기 어트랙션을 모두 즐기고도 저녁 전에 나올 수 있었어요.
테마파크에서 사람에 치여본 경험이 있다면, 이 차이가 여행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실 거예요.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다양한 패스권이 눈에 들어오죠.
일본 교통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이런 패스를 끊는 게 언뜻 굉장히 유용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내 여행 동선과 잘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거예요.
일본은 다양한 회사가 교통망을 나눠 운영하고 있어서, 패스 하나만으로는 모든 열차를 탈 수 없어요.
패스를 사기 전에 숙소 위치, 가고 싶은 관광지, 사용하려는 노선이 패스 적용 대상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고, 패스가 제값을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또 간혹 ‘주유패스로 본전 이상을 뽑겠다’며 포함된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려는 분들도 계신데, 솔직히 추천하지 않아요.
주유패스에 포함된 관광지 중에는 대체 가능한 곳들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장소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패스에 맞춘 여행”이 아니라 “여행에 맞는 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교토 당일치기 여행은 추천하지 않아요.
나라처럼 규모가 작고 동선이 단순한 곳은 당일치기도 가능하고, 히메지와 고베를 묶는 일정은 하루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교토는 다릅니다.
교토는 주요 관광지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고, 교통도 오사카보다 불편한 편이에요.
게다가 대부분의 관광지는 오후 5시 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 둘러보기도 어려워요.
오사카에서 아침에 출발해 점심쯤 도착하면, 겨우 한두 곳 보고 돌아와야 할 수도 있죠.
교토는 잠깐 들렀다 가기엔 아까운 도시예요. 며칠 여유 있게 묵으면서 느긋하게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