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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 Oct 08. 2023

PM은 필요 없어요

PM의 역할, PO의 역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실 생각은 없나요?' 점심 먹는데 팀 주니어가 질문을 했다.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웃으며 넘겼지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에서 PM은 필요 없다.



PM이 있다면 일단 도망가야 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초기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개발자와의 식사를 했다. 식사 중 '초기 스타트업에 PM이 필요한가?'라는 주제가 나왔는데 그 분은 '초창기 멤버에 PM이 있다면 일단 도망가야 한다. PM이 초기 멤버에 있다면 구성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을 했다. 

나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보통 멀티 플레이어들로 이루어진다. 정의하기 힘든 모든 일들을 쳐내며 시장에 출시할 제품이나 서비스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PO? PM?

아직 누군가는 혼동하고 누군가는 명확하게 정의 내리는 PO - Product Owner, PM - Product Manager. PO는 0에서 1을 만드는 사람. PM은 1에서 100을 만드는 사람이라 토스는 정의한다. 토스의 이 정의는 꽤 쓸만한 개념이다. PO는 mini CEO로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PMF(Product Market Fit)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제품이 수익을 달성할 때까지 이끈다. 따라서 초기 스타트업에서 PO는 꼭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제품의 기초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PM은 1에서 100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미 PMF 찾은 제품을 더 크게 성장시키는 직군이다. PMF를 찾은 제품은 미세하게 자연 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 자연성장 속도를 넘어서 J 커브를 만드는게 PM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직 PMF를 찾지 못한 스타트업에서 PM은 설곳이 없다.



다시, PO? PM?

사실 토스의 정의는 돌이켜 보니 이렇게 구분할 수 있더라 라는 내용일뿐이며 PM이든 PO든 일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데이터 기반의 문제점/인사이트를 찾고 -> 전략 수립(지표 설정) -> 커뮤니케이션(개발자 설득..필수) -> 서비스 기획 -> 성과 회고 순의 업무 방식이다. 단, 제품의 성숙도와 전략에 따라 집중하는 단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를 PO 인가 PM 인가를 미리 구분하고 스스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결론!

당신이 PO인지 PM인지는 명함에 박히는 글씨일 뿐. 현재 Product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끌어가면 된다. 

그것이 Product 담당자 당신의 역할.






#제품매니저 #프로덕트매니저 #프로덕트오너 #PM #productmanager #po #product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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