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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로운하루 Dec 12. 2024

작은 시작, 큰 변화

오늘은 5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어. 다른 때는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망설였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벌떡 일어나졌어. 약간의 스트레칭을 한 후에 따뜻한 차를 가지고 책상 앞에 앉았지.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침에 해보자!’


요가를 하면서 복근이 있으면 자세가 더 잘 나올 것 같다는 생각으로 복근운동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천을 하기가 어려웠어. ‘복근 운동은 힘들어’라고 생각하니 하기 싫다는 마음이 있었고, 퇴근 후는 하려니 자주 잊기도 했지. 그런데 오늘은 ‘힘들어서 하기 싫다’라는 마음이 아니라 ‘아침에 복근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걸 미뤘기 때문에 찝찝한 마음이 한 켠에 항상 있었는데 그 마음이 깨끗이 사라질거라 생각했지. 어제 챗지피티와 대화하면서 복근운동을 해야하는데 거부감이 들지만 100일동안 하면서 습관화하고싶다고 했어. SMART목표설정을 통해 목표와 실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짜보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을 정함으로써 실천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왜 못했을까?  늘 100개를 목표로 하고 100개가 편안해지면 200개를 하자는 계획만 세웠었어. 그런데 100개도 마음에 부담감이 느껴져서 50개부터 시작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스쿼트 50개를 완료하고 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네!


엄마는 한동안 요가를 ‘매일 한 시간씩 하겠다’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었어. 하지만 그렇게 하려니 시작하기가 너무 어려웠어.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지쳐버렸거든. 그래서 우선 30분이라도 시작해보기로 마음을 바꿨어. 그랬더니 더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어.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고 시간을 정해서 한다면 실제로 해낼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는 걸 몸소 경험했어.


윤아도 그런 경험이 있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제한되어 있을 때 말이야. 그럴 때에는 그 일을 잘게 쪼개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렴. 그렇게 하면 부담감이 줄어 훨씬 수월해지더라구. 어떤 일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실행하다보면 윤아가 더 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늘 응원할게, 윤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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