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때는 그걸 몰랐다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문학

아, 그때는 그걸 몰랐다

인생의 주름살만큼
고심(苦心)이 흐르는 곳
삶의 슬픈 뿌리가
마음의 뜰에 번지면

내가 남긴 흔적에
찢어지고 배어드는 추억

바람 또한 풀내음에 취한 듯
하늘가 오르락내리락
가뭇가뭇한 말문을 트면
휘이익 자니치는 풍경들

사태진 마음밭에
흐트러지게 미소 깔려
내 영혼을 깨우는 빛

한평생 바닥에 깔고 보니
내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응달진 아픔이 디개 서럽다.
===

첨언:되게/의방언==디게


이전 08화내 마음의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