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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절은 어디쯤 왔을까? — 여름 편 2

뜨겁게 타오르던 그 여름날의 나

by 다온


그 시절의 뜨거움과 아쉬움,

그리고 지나간 청춘의 여운까지…

다시 오지 않을 그 여름, 내 청춘은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뜨거운 바람이 내 숨결을 흔들던 계절.

내 인생에도 그런 여름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멈추지 않고 달리기만 하던 날들.

잠깐의 쉼조차 사치처럼 느껴졌고

지치지 않을 거라 믿었던 청춘의 순간들이

지금은 마치 한 편의 꿈처럼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실패조차 두렵지 않았고,

넘어질 때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웃으며 또 달렸습니다.

그 열정의 땀방울들이 모여

내 삶의 가장 단단한 기초가 되었어요.


파도처럼 밀려드는 기회와 도전,

그 속에서 나는 더 치열하게 부서지고

다시 일어나며 내 꿈을 키워갔습니다.


가끔은 태풍 같은 비바람에

모든 게 뿌리부터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 폭풍우마저 내 여름의 일부였습니다.

뜨겁게 타올라야만

가을의 결실도 찾아온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했던 그날의 열정,

잠 못 이루며 바라보던 여름밤의 별빛들,

누구와도 닮지 않은 내 청춘의 빛깔이

그 계절의 공기 속에 가득 담겨 있었음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알게 됩니다.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이

참 서툴렀고, 그래서 더 찬란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이지만

그 뜨거웠던 계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걸 조용히 느낍니다.


당신의 여름은 언제였나요?

아직 한창 불타오르고 있는 중인가요?


아니면, 이미 마음 한켠에서

아련히 빛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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