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과 상극인 음식들. 절대 함께 먹지 마세요.
깻잎은 한국인의 쌈채소중에 빠질 수 없는 채소입니다. 깻잎에 두툼한 삼겹살 올려 싸 먹으면, 정말 임금이 부럽지 않지요. 깻잎의 향긋한 맛은 도망간 입 입맛을 돋우고, 철분과 같은 영양소도 풍부해 식탁 위의 명약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깻잎이 잘못 먹으면 치매와 암까지 걸릴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깻잎 섭취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점을 알아보겠습니다.
깻잎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항균, 항염증 및 항산화 활성과 아울러, 최근에는 뇌신경 보호로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또한 깻잎의 가바(GABA: γ-amino butyric acid) 성분이 뇌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깻잎에는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각종 영양소의 보고인 깻잎을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데요.
1. 당근과 조리하지 않는다.
깻잎은 당근과 함께 조리하지 앓는 것이 좋습니다. 깻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요. 당근에는 아스코비나아제(ascorbinase)라는 비타민 C 분해효소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두 채소를 함께 조리할 경우 깻잎의 비타민 C가 모두 파괴됩니다.
2. 깻잎의 농약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깻잎은 농약이 잔류할 수 있어 꼭 주의해서 씻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농약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연구팀이 12년간 원주와 평창 농민 1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농약 노출이 잦은 농민의 경우 다른 직업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2.4배 높았습니다. 농약으로 흔하게 쓰이는 유기인계 살충제가 신경계나 관련 효소에 영향을 미쳐 주의력과 기억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소비자도 농약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깻잎을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차잎 우린 물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상온에서 30분 우린 녹차물에 깻잎을 5분 정도 담그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농약 15~20%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뭐 깻잎 한 장 먹는데 녹차 물까지 우리나, 지금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계시죠? 하지만, 건강을 위한다면, 이렇게 수고로움이 따른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은 깻잎을 육류나 생선회를 먹을 때 섭취하면 더욱더 좋은데요. 방부제 역할을 하는 페릴케톤과 페릴라 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식중독 예방까지 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고기에 부족한 칼슘 엽산, 비타민A, 비타민 C가 있어 영양의 균형이 완벽해집니다.
3. 잘게 썬 깻잎
깻잎을 잘게 썰어, 계란찜, 샐러드. 비빔밥, 김밥에 활용 가능한데요. 하지만, 여기서 꼭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깻잎을 썰기만 해도 깻잎의 산화효소가 활성화되어 비타민 C가 40% 정도 손실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관할 때는 미리 썰지 말고 통으로 보관하고 음식 하기 직전 썰어 넣는 것이 좋구요. 깻잎에 레몬즙을 뿌리면 비타민 C의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한번 활용해 보세요. 가능하면 생으로 그리고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Reference
1. 헤럴드경제. 식탁위 명약’ 깻잎…“당근과는 상극이랍니다”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181025000331
2. 정책브리핑. 깻잎에 ‘치매예방’ 성분 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7123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