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술을 마신 남성은 약 433칼로리를, 여성은 300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술을 끊으면 체중이 서서히 줄기 시작합니다. 알코올 성분이 뇌의 해마 부위 활동을 증가시켜 음식 냄새에 더 민감하게 함으로써 더 먹게 만드는 것이지요.
2. 단 음식을 먹고 싶어 합니다.
술은 쾌락과 관계있는 도파민의 분비를 늘리는 데, 이 때문에 술을 끊게 되면 다른 것에서 이 효과를 얻고자 단음식에 대한 갈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잠을 더 깊이 자게 됩니다.
제가 소맥을 한잔 마시고 자면 꼭 다음날 새벽에 깨더라고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뇌에서 알파파 패턴이 증가하는데요. 이것은 뇌 피질의 후두부에서 나오는 전류로 이런 알파파가 나오면 수면이 방해를 받습니다.
3. 안색이 좋아집니다.
술을 끊은 뒤 며칠 안에 피부가 더 촉촉해져 보입니다. 술을 끊으면 뺨이나 코 주위의 불그스레한 색이 사라지고 비듬이나 습진, 딸기코 같은 증상도 개선됩니다.
4. 심장질환 위험은 약간 높아지는 반면 암 위험은 뚝 떨어집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술은 구강암과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험을 높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이런 암들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을 끊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술을 끊을 수 있을까요? 누가 명쾌하게 알려줄 수는 없을까요? 단 한잔의 술도 먹지 말라는 책이 있는데요. 책의 저자는 심지어 술이 마약이라고까지 주장합니다. 그리고 술을 끊는 행위는 쉽다는 주장까지 펼칩니다. 솔직히 술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열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고 싶다. 진실을 마주치지 않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오늘은 술의 배신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술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만 끝까지 보시면 당장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와 바로 술을 끊을 수 있는 방법까지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술은 마약입니다.
저자는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술을 마약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마약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면서 술은 어릴 때부터 권하는 것을 질색하죠.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술에 관한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면서 세뇌를 당합니다 그에 따라 어른이 되려면 술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술을 마시는 사람이 영웅처럼 보이게 되죠. 사람들이 술을 입을 대기 시작하는 것은 술의 추악한 면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음주의 화려한 이미지에 끊임없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인기 연예인부터 유명한 사업가까지 젊고 강하고 부유하고 성공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즐기는 보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모두가 술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끊임없이 말하죠. 심지어 술이 건강에 이롭다고 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축하자리든 기념이든 술이 반드시 있어야 하도록 길들여져 있습니다. 2009년 기준으로 매년 주류 광고에 지출된 금액은 345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영국 정부는 술에서 연간 15조 원 이상의 세금을 걷었습니다. 당시 영국인들이 술 마시느라 쓴 돈이 연간 약 250억 파운드였습니다.
다른 마약중독에 관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절대적인 태도를 보이죠 하지만, 술에 대해서만은 관대합니다. 술은 매년 헤로인, 코카인 엑스터시등 모든 다른 강력 마약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갑니다. 영국의 통계를 보면 그런 마약들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연간 약 1000명이지만, 술에 의한 사망자는 9000명이 넘습니다. 영국에서만 술 남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일 24명 이상입니다. 영국 왕립의사회는 술과 관련된 사망이 약 4만 건에 이르고 이마저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죠.
술의 맛에 대해서도 세뇌를 당하고 있다고 저자는 내용을 이어가는데요. 담배를 먼저 예를 들었습니다. 흡연자들도 특정 담배의 맛을 느낀다며 그것을 즐기지만, 만약 그 제품이 없다면 다른 것을 망설임 없이 산다고 말하죠.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니코틴이기 때문입니다. 술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랜 기간 특정 종류의 술을 맛 때문에 좋아한다고 믿었지만, 그 브랜드의 술이 없을 때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라면 그 맛이 달라도 가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독소 그 자체는 절대 맛이 좋을 수 없습니다.
제가 TV보다는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데요. 편향된 정보를 좀 더 객관적으로 접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술에 대한 내용이 미디어에 의해 세뇌되었다는 저자의 용기 있는 말에 뭔가 머리를 한 대 땅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술에 대한 광고들이 제 머릿속에 스쳐갔죠. 뜨거운 여름 마시는 시원한 맥주, 멋진 남성이 하루일을 끝나고 진한 위스키 먹는 모습.
저도 모르는 새에 그런 모습을 보며 술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루를 살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뭔가 저를 위한 보상인 것만 같죠. 사실 술 한잔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습니다.
이 책에 말하는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건강에 안 좋다는 뻔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세뇌당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먼저 말하죠. 그는 술을 끊는 것이 참 쉽다고 말하는데요. 그 방법은 무엇인지 바로 알아봐야겠죠.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신속하게 배출됩니다.
그 이유는 술이 독성이 너무 강해 첸에 비축되면 생명을 잃기 때문이지요. 정확히 말해 알코올은 체내 흔적은 금주한 지 7일이 지나면 완전히 사라집니다. 다이설피람등 술을 안 먹게 하는 약도 있는데요. 이 약을 복용하면 술을 약간만 마셔도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저자가 일시적으로 술을 끊었을 때 신체적으로 고통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다만,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하지요. 마시고 싶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되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박탈감이 문제입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괴로워지는 것이지요. 문제는 우리 마음이 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있습니다. 물론 폭음하는 사람은 신체적 금단증상에 시달립니다. 알코올이 갑자기 중단되면 혈당이 떨어지고 영양분이 고갈되면서 신체적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심한 경우에도 신선한 생과일주스를 섭취하면 혈당과 영양분이 곧바로 채워집니다. 대다수 음주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삶을 즐기거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은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술이라는 마약 그 자체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친 사회적 길들이기와 세뇌가 만들어낸 환상입니다. 그 외 다른 것은 없습니다. 술 끊까 전혀 어렵지 않고 아주 쉬우며, 괴롭지 않고 즐거운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음주자는 술의 유익한 효과라고 믿도록 세뇌당한 것에 중독되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세뇌당한 것을 제거하기만 하면 중독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술에 대한 중독이라는 것이 90% 이상이 심리적인 문제이고 약 10% 미이 신체적인 문제라면 그 중독에서 해방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먼저 세뇌를 당해 생긴 잘못된 믿음과 환상을 제거하고 그다음 중독에서 비롯되는 금단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생과일주스등 몸에 활력을 주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가을 음악페스티벌을 갔는데요. 전광판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광고가 참 좋았습니다. 뜨거운 햇살아래 먹는 맥주는 갈증을 녹여주며, 즐거운 분위기를 참 잘 만들어주었거든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있는 페스티벌에 물은 따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물을 파는 곳보다, 맥주부스가 훨씬 크고, 접근성도 좋았죠. 그렇게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맥주를 마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들을 뭐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축제는 훌륭했으며 사람들은 즐거웠고 저 또한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다만, 책을 통해 술에 대한 마케팅, 새로운 인식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이죠. 저자는 절주보다 강력하게 금주를 말하는데요. 술이 건강에 안 좋다는 이야기보다, 사람들의 잘못 심긴 세뇌된 생각을 말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려서 책을 읽는 내내 참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저자도 그런 제 맘을 알았는지, 책을 읽으며 네가 많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 말을 종종 하죠.
솔직히 저는 당장 술을 끊을 자신은 없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트루먼쇼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나오는데요. 이 내용을 마지막으로 영상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방송 세트장에 태어난 트루먼은 그곳에서 가짜 인생으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 그가 진실을 조금씩 깨닫고 세트장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합니다. 세트장 밖으로 나간 순간 그는 자기 삶의 대본을 자신이 직접 쓰게 됩니다. 평생 믿었던 모든 것이 가짜였던 것이죠. 연출자는 나중에 인터뷰에서 트루먼이 진실을 알기까지 그토록 오래 걸린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제시되는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게 우리이다."
저자는 술이 가져다준다고 생각되는 모든 좋은 것은 진짜라고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가 완전히 속은 것이었죠. 영화에서는 트루먼 한 명만 속아서 조종당했지만, 현실에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기만당하고 조종당하며 술에 대한 환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저자는 술에 대한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리고 술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 술을 끊으면 인생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트릭스의 빨간약을 먹을지 파란 약을 먹을지, 잘 짜여진 매트릭스에서 살지, 리얼월드로 갈지는 순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술을 끊을지, 말지도 오로지 본인의 선택이지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Reference
1. 술의 배신. 제이슨 베일 저/이원기 역. 에디터. 2024
2. 코메디닷컴. 술 끊으면 나타나는 6가지 변화